충남도가 내년 한중 수교 30주년에 앞서 양국 지자체 간 지방외교의 물꼬를 트고 함께 환황해 경제권 발전을 도모하는 소통의 자리를 마련했다.
도는 12일 내포혁신플랫폼에서 한중 지방정부의 역할 모색을 위한 ‘2021 한중 지방정부 웨비나’를 개최했다.
* 허베이성, 예벤자치주, 헤이룽장성, 광둥성, 구이저우성, 쓰촨성, 랴오닝성, 산둥성, 지린성, 장쑤성, 상하이시, 윈난성, 칭하이성
중국 측에서는 싱하이밍(刑海明) 주한 중국대사의 축하 영상을 필두로 허베이성, 산둥성, 쓰촨성, 지린성, 광둥성, 칭하이성 등 교류지역에서 축하 영상으로 웨비나 개최를 축하했다.
이날 웨비나에선 양국 지방정부 관계자가 내년 한중 수교 30주년과 한중 문화교류의 해를 맞이하는 양국 지방정부의 역할과 참여 방안을 주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또 강준영 한국외대 교수가 주제 강연을 펼쳤으며, 국내 최고 수준의 중국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패널 토론을 진행해 ‘위드 코로나’ 시대 양국 간 지방외교의 방향을 모색했다.
김영명 도 경제실장은 이날 토론에서 도의 내년도 중국 교류 방향으로 △위드 코로나 시대 신선하고 의미 있는 교류 △국가외교를 보완하는 지방외교의 실현 △민간참여형 지방외교 강화 등 세 가지 키워드를 제시하고, 환황해 경제권을 선도하는 지방정부의 역할을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웨비나에서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 탁구 남자단식 금메달리스트이자 국제올림픽조직위원회(IOC) 선수위원으로 활동 중인 유승민 위원이 축하 영상을 통해 웨비나 개최를 축하하고 ‘2022 한중 문화교류의 해’의 성공 개최를 기원했다.
웨비나에 이어서는 구이저우성과 교류 5주년을 기념하는 ‘온라인 친선 바둑전’을 열어 도와 구이저우성 청소년 30명이 바둑대국을 펼쳤다.
이번 바둑전은 국내 최대 온라인 바둑 플랫폼이자 중국 현지에 중국어 버전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이버 오로’를 활용해 실시했으며, 조연우 프로가 실시간 해설하는 유튜브 생중계도 진행했다.
이와 함께 도는 2일차인 13일에도 광둥성과의 교류 5주년 기념해 온라인 바둑전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이 부지사는 “도는 중국 지방정부와 함께 환황해 지역, 더 나아가 동북아시아를 견인하는 지방정부의 역할을 만들어 갈 것”이라며 “이번 웨비나가 한중 지방정부 간 교류·협력의 새로운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