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마감] 기시다 경제정책 기대감, 헝다 리스크 완화에 中·日 반등

2021-11-11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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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 0.59%↑ 상하이종합 1.15%↑

 

[사진=로이터]

11일 아시아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일본 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1.08포인트(0.59%) 오른 2만9277.86로 장을 마쳤다. 5거래일 만에 상승세다. 토픽스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6.34포인트(0.32%) 오른 2014.30에 장을 닫았다.

전날 저녁 관저에서 열린 제2차 기시다 후미오 내각 출범 기자회견에서 발표된 경제대책이 이날 증시를 끌어올렸다. 
기시다 총리는 Δ연소득 960만엔 이하 가정에 현금과 쿠폰으로 10만엔 상당의 육아지원금 지급 Δ비정규직과 빈곤가정 및 빈곤층 학생에게 10만엔 지급 등의 가계 지원 대책과 Δ과학기술입국을 목표로 한 10조엔 규모 대학 펀드 연내 설립 Δ공급망 강화 및 필수 인프라 신뢰성 확보를 위한 법안 제출 Δ지역 디지털 활성화 교부금 편성 Δ내년 정기국회에서 자율주행차를 통한 자동배송서비스 법안 제출 등을 약속했다.
 
기시다 총리는 "'새로운 자본주의'는 '성장을 위한 투자와 개혁을 대담하게 진행하고, 그 성장의 과실을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실감할 수 있도록 새 분배 구조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증시도 강세를 보였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0.32포인트(1.15%) 급등한 3532.79로 장을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183.86포인트(1.27%) 상승한 1만4699.74로 장을 마감했다. 창업판지수는 33.58포인트(0.99%) 오른 3433.24로 장을 닫았다.

중국 증시를 끌어올린 건 중국 당국이 부동산 규제 완화를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 인민은행이 재정적으로 압박을 받는 부동산 업체들이 자산을 매각할 길을 열어주기 위해 대출 규제를 일부 완화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헝다 리스크에 대한 우려 완화는 이날 일본 증시와 홍콩 증시에도 모두 호재가 됐다고 니혼게이자이는 분석했다. 
 
부동산 규제 완화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헝다는 다시 한번 달러 채권 이자를 지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국제청산회사인 클리어스트림은 헝다 측으로부터 지연됐던 3건의 달러 채권 이자를 지급받았다고 밝혔다.
 
다만 중화권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7.13포인트(0.61%) 하락한 1만7452.52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홍콩 항셍지수는 현지시간 오후 3시 42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46.23포인트(0.99%) 상승한 2만5242.37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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