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종목] 화훙반도체, 기대 이상 성적에도 주가 하락

2021-11-1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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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주가 장중 6% 이상 급락

※'중국 마이종목'은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 종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이'는 중국어로 '사다(買)'와 '팔다(賣)'를 모두 뜻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로는 '나(My)'를 뜻하기도 하죠. 이 코너를 통해 아주경제 중국본부에서는 매일 독자들이 중국증시에서 궁금해할 만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중국 반도체 업계 2위인 화훙반도체(華虹半導體, 01347.HK) 주가가 올해 3분기 기대 이상의 성적표를 받았지만 11일 주가는 장중 6% 이상 급락했다. 

11일 홍콩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2시23분(현지시간) 화훙반도체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약 3.72% 하락한 45.25홍콩달러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장중 6% 이상 미끄러지기도 했다. 
이날 화훙반도체가 올 3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음에도 매도세가 쏟아졌다.

화훙반도체는 이날 올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8.5% 증가한 4억5200만 달러(약 5343억원)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순익은 356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132.1% 급증했다.

하지만 화훙반도체의 순익이 대폭 증가한 것은 사실 일회성으로 기업 간 거래로 인한 기업 소득세 비용 증가 효과가 작용한 것이라고 중국 경제 매체 즈퉁차이징은 꼬집었다. 만약 기업 소득세 비용 증가 효과를 제하면 화훙반도체의 순익 창출 능력이 그다지 크지 않았다는 평이다. 

또 12인치 웨이퍼 사업의 적자가 예상보다 길어진 점도 주가를 끌어내렸다. 화훙반도체는 올해 3분기 2414만3000달러 상당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분기(1409만 달러)보다 71.3% 증가한 규모다. 

이 밖에 반도체 업종의 내년 실적 전망치가 8월 이후 15% 하향 조정한 점도 악재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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