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석 삼성전자 사장 “가전업계 변화, 10년 이상 앞당겨져”

김현석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부문장(사장)이 코로나19로 인해 가전 시장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업계도 기민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1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김 사장은 기술 혁신을 10년 이상 앞당길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10일 일본 도쿄 제국호텔에서 열린 제23회 닛케이 포럼 ‘세계경영자회의’ 강연에 나선 김 사장은 “가전업계의 유행은 통상 고객의 기호 변화와 기술 혁신에 의해 변화한다”며 “다만 이 두 개의 파도에 더해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으로 변화는 10년 이상 앞당겨졌다”고 말했다.

‘집에서의 경험’을 가장 크게 바뀐 점으로 꼽은 그는 “지금까지는 거주 공간의 역할이 강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일이나 교육도 집에서 이뤄져 직장과 학교의 존재감이 약해졌다”며 “집에서 체류하는 시간이 최대 40% 늘어나면서 여가를 포함한 일상생활을 보내는 다이내믹한 공간으로 변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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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사장은 “이런 변화에 따라 소비자들 사이에선 집을 획일화된 공간이 아니라 자신의 가치관에 맞는 형태로 바꾸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며 “기술적인 면에서 센서와 AI 기능을 탑재한 최신 기기가 늘어나 ‘다기능화’가 더욱 진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장(사장).[사진=삼성전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