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금융관리청(MSA, 중앙은행)은 9일, 핀테크(IT를 활용한 금융서비스) 기업을 대상으로, 현행 규제 속에서는 실행이 불가능한 신기술 및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인 ‘규제 샌드박스(Regulatory Sandbox)’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핀테크 기업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새로운 제도인 ‘샌드박스 플러스’를 내년 1월부터 실시한다. 신기술 및 서비스를 싱가포르 국내에서 최초로 시범운용하는 기업에게만 적용하는 현행 규제를 완화해, 후발기업도 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규제 샌드박스는 2016년에 도입됐다. 2019년에는 ‘샌드박스 익스프레스’라 불리는 새로운 제도를 도입해, 특정 조건을 충족한 안건의 신청에서 허가까지 기간을 기존 수개월에서 21일 이내로 단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