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상의에 따르면 2020년 상반기 대비 2021년 상반기 수출 실적이 ‘증가’하였다고 응답한 기업은 36.8%로 나타났으며 2021년 상반기 수출 실적이 ‘감소’한 기업은 33.6%, ‘전년과 비슷’한 기업은 29.7%로 조사되었다. 또한 수출 시 ‘해상 운송’을 주로 활용하는 기업은 62.9%, ‘항공운송’을 활용해 수출하는 기업 35.0%, 기타 2.2% 순으로 나타났다.
수출 물류 관련 경영 애로로는 응답 기업의 31.7%가 ‘해운‧항공 운임 급등’을 꼽았다. 다음으로는 ‘선박 확보 곤란’(18.2%), ‘해외 항만 적체에 따른 운송 지연’(16.3%), ‘컨테이너 확보 곤란’(13.5%), ‘바이어와의 계약 지연‧취소’(7.6%), ‘통관 지연’(3.6%), ‘화물 보관 비용 증가’(3.4%), ‘화물 항공편 확보 곤란’(2.8%), 기타(2.0%) 등의 물류 애로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수출시 운임 상승‧운송 지연과 같은 물류 애로가 발생한 주요 항로로는 응답기업의 30.3%가 ‘미국’ 항로를 지적하였으며 다음으로 ‘동남아’(15.5%), ‘유럽’(14.2%), ‘동북아’(9.0%), ‘중남미’(4.5%), 기타(12.9%) 항로 순으로 어려움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 항로로는 ‘중동’, ‘아프리카’ 등이 있었다.
수출 물류비 증가 등 물류난에 대한 기업 대응 현황으로는 27.4%의 기업이 ‘대응 방안이 없다’고 응답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정부 지원사업 참여(물류비 지원, 금융지원, 공컨테이너 지원 등)’(20.3%), ‘수출 제품 원가에 반영’(18.8%), ‘바이어와의 계약조건(FOB, CIF 등) 변경해 진행’(13.7%), ‘바이어와의 납품기간 조정’(9.6%), ‘우회 항로 또는 환적 이용’(3.6%), 기타(3.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수출을 포기’한 업체(3.1%)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류난 해소 시기와 관련해서는 응답 기업의 27.1%가 ‘2022년 2분기’는 되어야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었으며, 다음으로 ‘2022년 4분기’(24.8%), ‘2022년 1분기’ (22.6%), ‘2022년 3분기’(9.8%), ‘2021년 말’(4.5%) 순으로 물류 정상화 시기를 예측하고 있었으며 ‘2023년 이후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우려한 업체도 11.3%를 차지했다.
현재 수출 물류 애로 해결을 위하여 정부‧지자체 차원의 지원은 ‘물류비 지원 등 운임 지원’(39.0%)이 가장 절실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는 ‘선복(Ship's Space) 확보 지원’ (20.1%), ‘컨테이너 확보 지원’(14.4%), ‘수출기업 융자지원, 무역보험 혜택 연장 등 금융 지원’(11.0%), ‘세제지원 확대’(10.6%), ‘화물 전세기 운항’(3.4%), 기타(1.5%) 지원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인천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인천지역 기업의 지속적인 수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해상 및 항공 운임 상승, 항만 적체 등의 물류난으로 물류비 상승, 선박 및 컨테이너 확보 곤란, 운송 지연 등으로 수출 기업의 부담이 늘어나고 있으며 이 상황이 언제 개선될지 불확실한 상황이다.
지난해 발생한 코로나19로 감소했던 인천지역 수출이 본격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시점에서 지속적인 경기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물류비 지원 등 운임지원, 선복 확보 지원 등 수출 기업에 대한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