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가 심텍의 목표주가를 5만8000원으로 상향했다. 지난 8월 제시한 목표주가 4만원을 지난 5일 4만8000원으로 상향한 지 단 5일만에 20% 넘게 다시 올렸다. 심텍을 호평하는 이유는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기 때문이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0일 "심텍의 올해 매출액은 1조6106억원, 영업이익은 2271억원이 되리라 예상한다"며 "특히 3분기 영업이익이 500억원을 돌파하고 영업이익률 또한 14%에 달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고 설명했다.
그는 "MSAP(미세회로제조공정 공법) 기판은 전년대비 1만㎡ 증가한 생산력(CAPA)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외형 성장은 물론 수익성 개선도 가능한 상황"이라며 "아울러 DDR5 관련 패키지 기판과 모듈PCB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현재 추정치에는 관련된 실적 반영을 최소화했다는 점에서 수요가 예상보다 강한 경우 매출액은 물론 영업이익의 상향 여력이 있다"고 전망했다.
끝으로 "선제적인 증설로 외형 성장을 제한하는 요인도 없고 부채비율도 130% 수준으로 재무 안정성도 높아졌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가순이익비율(PER)는 7.7배에 불과해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