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경·민간 연합 '도지코인'팀, 디지털포렌식 대회 대상 차지

2021-11-05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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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정보를 조사·분석해 단서·증거를 확보하는 '디지털포렌식' 국제 대회에서 우리 군·경찰·민간기업 소속 전문가 연합팀이 대상을 차지했다.

국가정보원은 한국정보보호학회가 주최하고 국가정보원이 후원해 열린 '디지털포렌식 챌린지 2021'에서 경남경찰청·경북경찰청·육군사관학교·직방 소속 전문가 연합팀인 '도지코인(DogeCoin)'팀이 대상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지난 5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5개월간 63개국 547팀 869명이 '챌린지' 분야(539팀)와 '기술공모' 분야(8팀)에서 경쟁을 벌였다.

챌린지 분야 대회는 참가자들이 매월 초 대회 홈페이지에 공개된 안티포렌식·증거분석 등의 문제를 풀어, 누적 총점으로 최종 순위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최우수상은 전주대·조선대 학생과 플레인비트·인더포레스트 직원 등 6명이 연합한 'K2YPLJ'팀이 차지했다.

해외 팀을 대상으로 한 국제부에서 우승은 일본 참가팀 '4n6ist'에 돌아갔고, 준우승은 인도 참가팀 'Bi0s'가 차지했다.

기술공모 분야는 참가자들이 제출한 포렌식 관련 신기술과 연구결과를 심사위원들이 심층 평가해 수상팀을 선정하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이 분야에서 우승은 서울경찰청 소속의 'SIMBOX Killer'팀이 차지했고 준우승은 동국대학교 'OnlyUs' 팀과 민간기업('HM COMPANY')의 'HMT' 팀이 공동으로 수상했다.

이날 국정원과 정보보호학회는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시상식을 진행했다. 대상 수상팀은 상금 1000만원과 국가정보원장상을 받았다. 챌린지 분야 최우수상팀과 기술공모 우승팀은 상금 500만원과 한국정보보호학회장상을 받았다. 국제부 우승팀은 상금 300만원과 한국정보보호학회장상을 받았다.

김선희 국정원 3차장은 축사를 통해 "디지털포렌식 분야는 신기술 등장과 디지털 증거를 은닉하는 안티포렌식 기법의 발전으로 많은 도전에 직면해 있다"라며 "이번 대회에서 기술적 해결책과 새로운 아이디어들이 많이 나왔는데, 이를 계기로 다양한 경험을 공유하고 의미있는 논의가 더욱 활성화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디지털포렌식은 휴대폰·노트북 등 디지털 기기에 남아 있는 각종 디지털정보를 분석해 단서를 찾는 조사·수사기법이다. 정보보호학회와 국정원은 디지털포렌식 분야 신기술 개발과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해 2018년부터 매년 국제 규모의 경진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김선희 국가정보원 3차장(앞줄 왼쪽에서 다섯 번째)이 5일 디지털포렌식챌린지 2021 시상식에서 수상자, 행사관계자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가정보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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