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훈, 조계현 각자 대표는 3일 주주서한을 통해 “앞으로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모든 게임은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카카오게임즈가 최근 ‘비욘드 코리아, 비욘드 게임’이라는 새로운 지향점과 연관이 있다. 이를 위해 남궁 대표는 카카오게임즈 북미·유럽 법인장을 겸임하고, 조계현 대표는 아시아 시장 진출을 총괄하기로 역할늘 나눴다.
두 대표는 “글로벌 게임 시장은 국내에 비해 시장 규모가 훨씬 크고, 성장성도 더욱 높은 매우 매력적인 시장으로, 캐주얼 게임부터 하드코어 게임까지 다양한 장르와 PC, 모바일, 콘솔 등 여러 플랫폼별로 시장이 형성되어 있어, 우리에게는 충분한 기회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카카오게임즈는 프렌즈게임즈 내에 메타버스, 스포츠, 게임 등에 특화된 NFT 거래소를 도입할 계획이다. 두 대표는 “거래소에서는 우리의 사업에서 이미 사용되고 있는 골프 티타임 예약권과 게임 아이템, 아이돌의 팬아트 등이 디지털 자산화돼 판매될 수 있을 것이며, 이 외에도 더욱 다양한 디지털 자산들을 거래 대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이들은 “카카오게임즈는 창업 이후 주요 전략으로 삼았던 ‘채널-퍼블리싱-개발’로 이어지는 시즌1의 성장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앞으로 ‘비욘드 코리아, 비욘드 게임’을 지향하는 시즌2로의 변화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이라며 “교육과 대척점에 있는 게임에 대한 사회적 인식 문제,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문제, 시각·청각 장애인과 같은 디지털 소외 계층의 문제 등 여러 사회적 이슈들을 보다 적극적이고, 더욱 현명하게 풀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3분기 매출 4662억원, 영업이익 427억원으로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각각 210%, 101% 수치다. 지난 1년간 카카오게임즈의 분기 매출은 1300억~1500억원 수준에 머물던 것을 고려하면 큰 폭의 성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