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째 제자리걸음인 국내 증시의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선진국 지수 편입을 저 이재명이 하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홍남기 부총리도 영국 런던에서 개최한 한국경제 설명회 자리에서 선진국 지수 편입을 본격적으로 재추진하고 MSCI 측과도 적극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참 옳은 결정"이라고 적었다.
앞서 홍 부총리는 1일(현지시간) 유럽 순방 중 영국 런던에서 글로벌투자은행·자산운용사 임원들을 대상으로 개최한 한국경제 설명회에서 "귀국해서 관계 부처 간 충분한 검토를 거쳐서 본격적으로 MSCI 편입을 재검토하겠다"며 "검토 후 MSCI 측과 접촉해 진전이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 후보는 "올 들어 유난히 한국증시가 외면받는 현상이 뚜렷하다"며 "한국 증권시장이 상대적으로 더 하락한 이유는 28조원에 달하는 외국인 순매도 영향이 크다. 해외에서 저평가된 한국 증시를 레벨업하기 위해서는 7년째 제자리인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채권시장은 이미 MSCI 선진국에 포함돼 있고 올 7월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도 한국의 지위를 선진국으로 올렸다. 그런데 자본시장만 고질적인 코리아디스카운트를 면치 못하고 있다"면서 "우리 자본시장에 대한 국제적 신인도 제고를 위해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는 코리아디스카운트를 해소하고 한국 주식시장과 기업의 가치를 끌어올릴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