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가전 만들고 빅데이터 도입하고…새로운 시도하는 식품업계

2021-11-03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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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프레시웨이, 빅데이터 플랫폼 색다른 시도

롯데제과 설레임 프로바이오틱스 기능성제품

신세계푸드 업계 첫 '올반 에어프라이어' 출시

신세계푸드가 출시한 올반 에어프라이어(왼쪽)와 간편식 제품들 [사진=신세계푸드]
 

식품업계가 새로운 시도를 통해 변화하는 시장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먹거리가 아닌 가전용품을 선보이는가 하면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과 일반 식품 기능성 표시 제품 출시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치열해지는 경쟁 속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개척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신세계푸드는 업계 최초로 주방가전을 만들었다. 신세계푸드는 2일 자사 에어프라이어 전용 가정간편식 ‘올반 에어쿡’에 최적화된 맞춤형 주방가전으로 ‘올반 에어프라이어’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신세계푸드와 주방가전 전문업체 보토코리아가 협업해 만들었다.
인기 상품 옛날통닭·치킨너겟·왕교자·멘보샤·꿔바로우 등 제품 8종에 맞춰 조리시간과 온도를 자동으로 설정해주는 퀵 메뉴 기능도 탑재했다. 다용도 그릴과 기름받이 같은 구성품을 활용해 튀기기·굽기·로스팅·베이킹까지 여러 조리법을 적용할 수도 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홈쿡 트렌드 확산에 따라 소비자들이 보다 편리하고 맛있게 올반 에어쿡 가정간편식을 즐길 수 있도록 최적의 조리법을 구현한 맞춤 가전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식자재 유통 및 단체급식업체인 CJ프레시웨이는 업계에서 처음으로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에 나섰다. 2022년까지 전 사업 분야의 주요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하고 이를 분석·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빅데이터 플랫폼은 CJ그룹 내 DT(디지털 전환) 전담 추진단과 협력해 만든 것으로, 상품 기획부터 영업, 물류 등 전 업무 영역 데이터를 활용한다. 마케팅 부서에서 조사한 최근 외식 트렌드와 영업 부서가 보유한 주문량이 많은 식자재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상품기획 부서에서 새로운 메뉴 또는 레시피를 개발할 수 있다.

고객 맞춤형 솔루션도 개발한다. 식당, 학교, 병원 등 단순 카테고리로 구분돼 있던 고객 유형을 선호 제품, 주문 패턴 등에 따라 분류한다. 주문 및 영업지원 시스템도 도입한다. 이를 통해 CJ프레시웨이는 대면 영업뿐만 아니라 온라인으로도 상품을 제안·판매할 수 있다.

롯데제과가 최근 내놓은 ‘설레임 프로바이오틱스’는 국내 빙과류에서 ‘일반 식품 기능성 표시제’를 적용한 첫 사례다. 일반 식품 기능성 표시제는 기능성 표시 기준을 충족하고 과학적 근거가 충분하면 일반 식품에도 기능성을 표기할 수 있는 제도로 지난 2020년 12월 말 실시됐다. 설레임 프로바이오틱스는 장건강과 면역력 저하를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건강기능 소재인 프로바이오틱스를 사용한 제품이다.

오리온은 친환경 행보에 집중하고 있다. 오리온은 한국표준협회로부터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해외법인 사업장들의 온실가스 배출량에 대해 국제적 기준에 부합하는 제3자 검증을 완료했다. 해외 사업장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에 대한 제3자 검증을 받은 것은 업계에서 처음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이번 검증을 시작으로 배출원별 배출량 정보에 기반한 감축목표를 도출하고 이행실적도 외부에 공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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