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코로나19 방역조치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에 대한 손실보상 신청이 27일부터 시작됐지만 계속된 신청 누리집 접속 지연 사태로 소상공인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신청이 시작된 오전 8시부터 약 1시간가량 지속된 홈페이지 접속오류는 해결했지만, 신청 과정에서의 튕김과 지연은 계속되고 있어 소상공인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손실보상 대상자는 이날부터 별도 서류 없이 온라인으로 '신속보상' 신청을 할 수 있다. 손실보상금 신청 대상은 지난 7월 7일∼9월 30일 정부의 집합금지·영업시간 제한 조처를 이행해 경영상 심각한 손실을 본 소상공인 사업체와 소기업 80만곳이다.
이 중 신속보상 대상은 77%인 62만곳으로, 이들에게는 이날과 28일 이틀간 오전 8시부터 신청 안내문자가 발송된다.
소상공인 커뮤니티에는 불편을 호소하는 글들이 실시간으로 올라오고 있다.
소상공인들은 “BTS 티케팅도 성공했는데 손실보상금 신청을 못했다는 게 헛웃음만 나온다”, “차라리 맘 놓고 오후 늦게 확인하는 게 낫겠다”, “2시간 30분 동안 서버가 지연되는 게 말이 되냐”, “기대도 안 했다” 등의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중기부 관계자는 “홈페이지에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가 현재 정상 접속과 지연 접속이 반복되고 있다”면서 “트래픽 과다에 따른 네트워크, 방화벽 상의 문제로 추정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