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다음달 1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 일명 ‘위드(with) 코로나’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권 장관은 2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 ‘11월 1일부터 단계적 일상 회복 전환을 검토하는가’란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백신접종률 증가에 따라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방역체계 전환을 시사했다. 국내 인구의 70%, 성인의 80%가 백신접종을 완료해야 한다는 게 전제조건이다.
정부는 지난 15일 ‘마지막’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 현행 거리두기 체계를 이달 말까지 2주간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주가 끝나는 11월 1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 단계로 가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정 청장은 당시 국감에서 접종 완료율 70% 달성 시점에 대해 “이번 주말이나 다음 주 초, 10월 23일에서 25일 사이로 예상한다”고 했다.
정 청장은 “백신 접종으로 위중증율이 낮아졌지만 백신 효과가 감소하고 또 다른 변이 바이러스 발생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정 청장은 “1~2년 정도는 유행하면서 균형을 맞출 것으로 본다”며 “면역도가 쌓이고 토착화되면 일상적 바이러스로 진화할 것”이라고 했다.
코로나19 경구 치료제 ‘몰누피라비르’에 도입도 가시화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긴급 승인을 검토하고 있는데, 정 청장은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도 필요하다”며 “도입 시기를 최대한 단축해서 내년 1~2월 내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