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홈 관련 국내 특허가 최근 10년 새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외 특허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17일 특허청에 따르면, 스마트홈 관련 국내 출원은 2009년 56건에서 지난해 140건으로 최근 10여년 사이 2배 이상 증가했다.
스마트홈 가전과 건강관리 분야 특허는 2009년 대비 지난해 각각 3.3배와 6배 증가했다. 특허청은 “코로나19 팬데믹 등으로 홈엔터테인먼트와 원격의료 수요가 커짐에 따라 이와 관련된 출원이 대폭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출원인 유형별로 △기업 790건(67.5%) △개인 237건(20.3%) △대학 96건(8.2%) △연구소 47건(4%) 순이다. 개인 출원이 높은 건 다양한 응용서비스 개발이 가능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요 출원인은 엘지전자가 122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삼성전자(82건) △샤오미(20건) △헤드워터파트너즈(19건) △구글(11건) 등이 차지했다.
전 세계 특허출원의 80%를 차지하는 한국‧미국‧중국‧유럽‧일본 특허청을 통칭하는 IP5에서 2009~2020년 기간 가장 많은 특허를 낸 기업은 삼성전자(340건)로 나타났다. LG전자는 275건으로 구글(331건)에 이어 3위다.
사물인터넷심사과 윤병수 심사관은 “내년 스마트홈 시장은 1357억 달러(약 160조6000억원, 스타티스타, 2020.8)로 전년 대비 17.5% 성장이 예상되며, 이러한 성장세는 위드코로나 시대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리 기업들이 스마트홈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스마트홈 분야에 특화된 고품질의 특허심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