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지엘리트, B2B사업 확대 속도…"친환경 근무복 정조준"

2021-10-14 16:25
  • 글자크기 설정


형지엘리트가 친환경 근무복 제작·생산을 중심으로 차세대 주력사업인 B2B(기업 간 거래)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형지엘리트는 투명 페트병을 재활용한 원사를 근무복으로 제작해 유통함으로써 B2B 사업을 확대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형지엘리트는 이를 위해 지난 8월 더퓨어코리아 대표 출신의 이성화 디자이너를 새로운 최고 디자인 책임(CDO)으로 선임하기도 했다. 이성화 신임 CDO는 기아자동차와 현대백화점, 인천국제공항, CJ계열사, 아모레퍼시픽, 페르노리카 같은 국내외 유수의 기업의 유니폼을 디자인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그는 앞으로 기업 단체복은 물론 학생복, 스포츠상품 같은 형지엘리트의 사업 전 분야에서 디자인을 총괄해 회사의 B2B 사업 역량 강화에 힘을 실을 예정이다.

형지엘리트는 이뿐만 아니라 포스코그룹사·티케이케미칼과 함께 '국산 페폐트병을 재활용한 친환경 근무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도 맺었다. 티케이케미칼이 생산하는 '케이 알피이티(K-rPET) 재생섬유'를 활용해 안전조끼와 근무복 상의 약 7000벌을 제작하고, 앞으로 2년간 포스코건설, 포스코ICT, 포스코A&C 등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울산항만공사와 태광산업, 대한화섬, 우시산 등 4개 기업과 손잡고 '울산항 페트병 자원순환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이 협약은 울산항을 드나드는 선박에서 수거한 페트병으로 만든 '에이스포라-에코(ACEPORA-ECO)' 원사를 활용해 기업 단체복을 비롯한 다양한 친환경 의류를 제작·유통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형지엘리트가 최근 선보인 '플라스틱 업사이클링 티셔츠'는 이 협약의 결과물이다. 형지엘리트는 우신사와 함께 이 제품을 만들었고, 이 티셔츠에는 1장당 500ml 페트병 6개가 사용됐다. 우신사는 플라스틱 업사이클링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해양 생태계 보호에 힘쓰는 사회적 기업이다.

형지엘리트 관계자는 "최근 친환경이 세계적인 화두로 부상한 가운데, B2B 사업에서도 환경적인 요소를 고려해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단체복에 대한 형지엘리트의 오랜 노하우와 신규 전문 인력의 풍부한 경험이 더해져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형지엘리트의 B2B 사업 부문의 주요 거래처로는 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 계열사인 삼호중공업 등이 있다. 형지엘리트는 제조업 중심의 거래처를 앞으로 유통과 금융, 공공기관 등으로 확대해 B2B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