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여대(총장 양보경)는 13일 김선현 오토그룹 회장이 발전기금 1억5000만원을 기부했다고 14일 밝혔다.
김 회장은 성신여대 화학과 출신으로, 1998년 오토그룹 설립해 국내 유수 자동차용 부품회사로 키웠다. 연간 매출액만 4000억원대에 달한다. 현재 베트남·인도·체코에 생산·물류기지를 운영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번 기부금은 김 회장 뜻에 따라 독립운동 선양·순례 장학금으로 쓰인다. 김 회장은 독립운동가인 동농 김가진 선생 증손녀이자 정정화·김의한 선생 손녀다. 아버지 김자동씨는 사단법인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회장을 맡고 있다.
아울러 성신여대 기숙사인 성미료 리모델링에도 쓰일 예정이다.
김선현 회장은 "동문으로서 모교 발전과 후배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우리 후배들이 독립운동 역사와 정신을 기억하고,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보경 성신여대 총장은 "모교와 후배에게 의미 있는 기부를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발전기금은 학생들 독립운동 정신을 선양하고, 학업 환경을 개선하는 데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