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를 살해하겠다는 글을 작성한 협박범이 잡혔다.
서 교수는 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최근 인터넷상에서 살해 협박을 받아 큰 논란이 됐다. 많은 누리꾼들이 걱정해 주시고, 응원해 준 덕분에 사건은 잘 해결이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떻게 이런 글을 올릴 수 있을까' 하는 생각밖에 안 들었다. 익명 뒤에 숨어서 누군가에게 이런 살해 협박을 한다는 건 정말로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글을 보자마자 빠르게 신고해 준 누리꾼에게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함을 전한다. 빠른 수사로 범인을 검거해 준 인천경찰청 형사분들과 밤낮으로 신변의 안전을 확인하고 도움 준 지구대 경찰관님들께도 감사하다"고 마음을 표현했다.
한편 서 교수는 지난달 22일, "이틀 전 살해 협박 글로 인해 경찰이 집을 방문했다"고 알리며, "이번 일로 아내와 딸이 굉장한 충격을 받았다. 더 이상 간과하지 않고 법적으로 강력하게 대응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다음은 서 교수의 전문이다.
최근 인터넷상에서 살해 협박을 받아 큰 논란이 됐었습니다.암튼 많은 누리꾼들이 걱정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덕분에 사건은 잘 해결이 됐습니다.
어제 경찰청에서 연락이 왔고, 검거된 피의자는 혐의가 인정되어 기소 의견으로 검찰청에 송치됐다고 합니다.
저 역시 지난주에 피해자 조사를 받았고, 피의자가 포털 댓글창에 올린 글을 실제로 봤는데 솔직히 섬뜩했습니다.
어떻게 이런 글을 올릴 수 있을까... 하는 생각밖에 안 들었습니다.
어쨌든 익명 뒤에 숨어서 누군가에게 이런 살해 협박을 한다는 건 정말로 일어나서는 안 될 일입니다.
모쪼록 글을 보자마자 빠르게 신고해 주신 누리꾼에게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함을 전합니다.
또한 빠른 수사로 범인을 검거해 주신 인천 경찰청 형사님들께도 감사함을 전합니다.
그리고 밤낮으로 신변의 안전을 확인하고 도움 주신 지구대 경찰관님들께도 감사함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