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44회 영상 국무회의를 주재했다. 청와대와 정부서울청사, 세종청사를 화상으로 연결한 국무회의 참석자들은 모두 한복을 입었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지난 4월 국무회의 당시 황희 문체부 장관이 한복의 일상화와 세계화를 위해 국무위원들이 솔선수범 해 한복을 입자고 건의했던 데 따른 것이다.
문 대통령과 국무위원 외에 후열 배석자들은 한복 또는 넥타이 없는 정장 차림이 권장됐다. 일부 행정관과 부처 공무원 중 한복 차림을 한 참석자도 있었지만, 탁 비서관이 가장 눈에 띄었다.
청와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결혼식, 돌잔치 등이 취소되거나 관광객이 줄면서 한복 수요가 위축됨에 따라 관련 업계를 격려하기 위해 이같은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복문화주간은 한복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환기하고 한복의 문화·산업적 가치에 대한 홍보를 위해 2018년부터 전국 지자체와 함께 개최해왔다. 올해 한복문화주간은 ‘한복과 어울리다’를 주제로 지난 11일부터 17일지 7일간 열린다.
오는 13일에는 한복을 입는 문화 확산에 기여한 MBC 예능 ‘놀면 뭐하니?’ 제작팀 및 유야호(유재석)와 가수 브레이브걸스, 다크비를 포함한 6팀에게 전하는 ‘한복사랑감사장 수여식’도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