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자산소득인 배당·이자소득을 소득 상위 10%가 다 쓸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집중도가 90~93%에 달한다. 반면, 이들의 근로소득 비중은 30%대에 불과해 간극이 컸다.
◆이자·배당 상위 10% 집중도, 근로소득보다 3배↑
12일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2019년 귀속 배당·이자·근로소득 분위별 현황 및 총액'을 보면, 상위 10%가 전체 배당소득(22조7296억1000만원)의 93.1%에 해당하는 20조5402억9900만원을 챙겼다. 이 중 상위 0.1%가 차지하는 비중이 47.1%(10조3937억3000만원)로 절반에 달한다.
배당소득은 주식시장 상황에 영향을 받는데, 2019년 국내 증시는 투자자에게 매력도가 높지 않았다. 다만, 미국 증시가 10년 만에 덩치를 3배 불린 해였다.
이자소득도 상위 10%가 전체의 91.0%(총 17조9560억9000만원 중 16조3383억5900만원)를 가져갔다. 나아가 상위 1%의 집중도는 45.5%(8조1669억6000만원) 수준이었다.
이는 소득 분위별 금융소득 양극화 심화는 물론이고, 상위계층의 근로소득 대비 불로소득 쏠림 현상에 대한 과세 등 문제를 야기한다.
실제 하위 10%가 2019년 얻은 배당소득과 이자소득은 각각 1억5300만원, 1억4700만원에 그쳤다. 이런 가운데 상위 10% 기준 배당소득 비중은 2017년 93.9%, 2018년 94.1%로 매년 비슷한 수준이었다. 같은 기간 이자소득 비중도 90.8%, 91.0%로 몇 년간 90%를 웃돌았다.
◆부동산 블로소득도 여전···金 "소득 양극화 심각"
또 근로소득에서 상위 10%가 차지하는 비중은 36.2%(총 538조7853억9800만원 중 194조9216억9900만원)에 불과했다. 배당·이자소득 비중의 3분의 1 수준인 것이다.
조사가 이뤄진 2019년 한 해 불로소득 총액은 126조2000억원 규모인데, 불로소득은 금융소득을 비롯해 부동산 임대료·양도차익, 상속·증여액 등을 포괄한다.
구체적으로 2017년 기준 부동산 양도차익 소득은 84조8000억원, 주식 양도차익은 17조4000억원이었다. 이듬해인 2018년에는 각각 77조6000억원, 16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두 소득 분야는 2019년 들어 액수가 다소 감소했지만, 건수는 되레 증가했다. 여기에 임대소득 등을 더하면 불로소득 범위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의원은 "근로소득 격차가 큰 상황에서 금융소득에서도 상위 10%에 대한 쏠림현상이 관찰됐다"며 "갈수록 심해지는 소득 양극화를 해소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자·배당 상위 10% 집중도, 근로소득보다 3배↑
12일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2019년 귀속 배당·이자·근로소득 분위별 현황 및 총액'을 보면, 상위 10%가 전체 배당소득(22조7296억1000만원)의 93.1%에 해당하는 20조5402억9900만원을 챙겼다. 이 중 상위 0.1%가 차지하는 비중이 47.1%(10조3937억3000만원)로 절반에 달한다.
배당소득은 주식시장 상황에 영향을 받는데, 2019년 국내 증시는 투자자에게 매력도가 높지 않았다. 다만, 미국 증시가 10년 만에 덩치를 3배 불린 해였다.
이는 소득 분위별 금융소득 양극화 심화는 물론이고, 상위계층의 근로소득 대비 불로소득 쏠림 현상에 대한 과세 등 문제를 야기한다.
실제 하위 10%가 2019년 얻은 배당소득과 이자소득은 각각 1억5300만원, 1억4700만원에 그쳤다. 이런 가운데 상위 10% 기준 배당소득 비중은 2017년 93.9%, 2018년 94.1%로 매년 비슷한 수준이었다. 같은 기간 이자소득 비중도 90.8%, 91.0%로 몇 년간 90%를 웃돌았다.
◆부동산 블로소득도 여전···金 "소득 양극화 심각"
조사가 이뤄진 2019년 한 해 불로소득 총액은 126조2000억원 규모인데, 불로소득은 금융소득을 비롯해 부동산 임대료·양도차익, 상속·증여액 등을 포괄한다.
구체적으로 2017년 기준 부동산 양도차익 소득은 84조8000억원, 주식 양도차익은 17조4000억원이었다. 이듬해인 2018년에는 각각 77조6000억원, 16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두 소득 분야는 2019년 들어 액수가 다소 감소했지만, 건수는 되레 증가했다. 여기에 임대소득 등을 더하면 불로소득 범위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의원은 "근로소득 격차가 큰 상황에서 금융소득에서도 상위 10%에 대한 쏠림현상이 관찰됐다"며 "갈수록 심해지는 소득 양극화를 해소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