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미국이 삼성전자 등 글로벌 기업에 반도체 공급망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한 것에 대해 "관계부처 및 관련 기업과의 협의 아래 우리 정부 차원의 우려를 미국 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7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이 반도체 공급망 투명성 확보라는 명목으로 삼성전자 등에 영업비밀에 해당하는 자료를 요구한 것과 관련 외교채널을 통해서도 우려를 전달했는지를 묻는 질문에 "한·미 양국은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 이후 구축된 공급망 협력의 이행을 위해 그간 다양한 채널로 긴밀하게 논의해 왔다"며 이 같이 말했다.
최 대변인은 그러면서 "외교부는 다른 나라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관련 대응을 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