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7일 롯데정밀화학에 대해 제품 수익성 개선에 따라 올해 3분기 실적이 시장 추정치 평균(컨센서스)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해 목표 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11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 롯데정밀화학의 영업이익이 6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9.6% 증가하며 시장 추정치 평균인 655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가성소다는 3분기 역내 평균 가격이 전분기 대비 20% 이상 상승했고 암모니아는 전분기 대비 12% 이상 늘었다"며 "그린소재 부문은 환율 효과로 원화 환산 평균판매단가(ASP) 개선 등 증익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롯데정밀화학이 국내 1위 암모니아 사업자인데다 향후 벙커링 및 혼소 발전소의 수요 증가도 예상되는 만큼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롯데정밀화학의 암모니아 저장 능력은 9.3만t으로 국내 시장(약 140만t)의 60~70%를 점유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이 같은 시장 점유율 및 보유 인프라를 바탕으로 성장성이 큰 그린 암모니아 사업에 대한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암모니아 혼소 발전으로 인한 암모니아 시장의 성장 잠재력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현재 국내 석탄 등 화력 발전소가 암모니아 20% 혼소 발전으로 전환할 경우 추가적으로 1700만t의 암모니아가 필요할 전망인데 이는 지난해 기준 전 세계 수입량과 유사한 수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