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 시상식은 전통적으로 노벨의 기일인 12월 10일 스톡홀름과 오슬로에서 각각 나뉘어서 개최됐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으로 개최됐다. 올해 역시 일부 기념식과 수여식은 오프라인으로 열리나, 텔레비전과 온라인을 통한 중계를 혼합할 것으로 예상한다.
노벨상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수상자는 4일 생리의학상 분야에서 처음 수여된다. 이후 5일 물리학상, 6일 화학상, 7일 문학상, 8일 평화상, 11일 경제학상 수상자가 각각 발표될 예정이다.
수상자 명단은 언제나처럼 기밀로 유지되고는 있지만, 외신들은 유력한 후보자를 이미 점치고 나섰다. 특히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관련한 연구진이 유력한 수상 후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최근 여러 국가에서 사용되는 메신저리보핵산(mRNA) 계열 백신은 전 세계적으로 480만명이 넘는 사망자를 낸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바꾼 '게임체인저' 역할을 톡톡히 했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헝가리 출신의 커털린 커리코 바이오엔테크 부사장을 비롯해 미국의 드루 와이스먼 펜실베이니아대 의대 교수가 수상자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팬데믹과 함께 환경보호와 기후변화 이슈가 부각되면서, 관련 단체 운동가들이 평화상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나온다. 학생 신분이지만, 전 세계를 상대로 적극적인 기후변화 대응책을 요구한 스웨덴 청년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도 유력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문학상의 경우에는 캐나다 마거릿 애트우드를 비롯해 해마다 문학상 후보로 거론됐던 시리아 시인 아도니스, 소말리아 누루딘 파라 등도 예상 수상자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최근 스웨덴 한림원이 북미와 유럽 문인들에게 상을 많이 수여했던 만큼 타 지역에서 수상자가 나올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