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공무원 대비 징계 비율이 가장 많은 기관은 외교부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인사혁신처로부터 제출받은 ‘2020년도 공무원 비위 행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외교부가 51개 기관 중 1위를 차지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외교부에서는 24건의 비위행위가 발생했고, 현원(2819명) 대비 0.85%의 징계율을 보였다. 이어 산업통상자원부(징계율 0.84%), 새만금개발청(0.75%), 기상청(0.69%), 해양수산부(0.69%) 순이었다.
이 중 파면‧해임‧정직과 같은 중징계 처분은 35건이었고, 견책‧감봉 등의 경징계 처분은 48건으로 집계됐다.
이 의원은 “국제무대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외교부가 가장 높은 징계 비율을 기록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특히 대한민국 외교의 선봉에 있는 고위공무원단의 비위 행위는 국격 하락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어 공직기강 확립을 위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