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꿈의 에코도시' 향한 도약 스타트...짙은 녹음 우거진 녹색도시 조성

2021-09-27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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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장기계획의 그린웨이 프로젝트 도시숲 만들기 시행

전국 최초 미세먼지 차단숲 최우수 녹색도시 선정 '눈길'

평택시가 조성한 사통팔달 '바람길 숲' 전경. [사진=평택시 제공]

“평택을 꿈의 에코도시로 만들자."

평택시가 짙은 녹음이 우거진 녹색도시 조성을 위해 총력전에 나서며 오늘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시의 이런 노력의 이면에는 평택이란 도시 대부분이 평지에 위치한 데다가 최근 급속한 도시화의 물결로 인한 산업단지 조성 등 각종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인해 녹지가 사라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녹색도시 조성이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

사실 그동안 평택의 산림비율은 17%로 전국 평균인 63%에 비해 상당히 낮고 미세먼지 농도는 높아 녹색도시와는 거리가 먼 지자체로 평가돼 왔다.

이런 이유에서 평택은 민선 7기 들어 다양한 그린사업으로 녹지공간을 확보하며 여러 사업을 통해 녹색도시로의 변모를 꾀하고 있다.

시는 그 일환으로 사통팔달 바람길 숲 조성과 그린웨이 프로젝트 등 대형 환경 사업에 착수하고 진정한 그린시티를 향해 온 힘을 집결하고 있다.

특히 정장선 평택시장은 “평택을 녹음이 우거지고 신선한 공기가 가득해 시민들이 쾌적한 환경 속에서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꿈의 에코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겠다”고 강조하고 있음은 물론이다.
 

평택시는 미세먼지 발생이 많은 공장 주변에 나무를 심어 미세먼지 확산을 초기에 방지하는 ‘차단숲’을 조성하는 등 그린웨이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다. [사진=평택시 제공]

◆공모사업 선정 국·도비 총 156억원 확보··· 국비144억원·도비 12억원 집중 투입 예정

민선 7기, 시는 도시숲 조성을 위한 국·도비 공모사업에 선정돼 총 156억원을 확보, 전국에서 손꼽히는 ‘도시숲 모범도시’로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우선 도시숲 조성을 위해 30년 장기계획의 ‘그린웨이 프로젝트’를 구상해 진행 중이다.

그린웨이 프로젝트에는 미세먼지 발생이 많은 공장 주변에 나무를 심어 미세먼지 확산을 초기에 방지하는 ‘차단숲’, 하천과 도로 유휴지 공간 내 나무를 식재해 신선하고 깨끗한 공기를 도심으로 유도하는 ‘바람길숲’, 중국발 미세먼지 등 서해안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차단하는 ‘서해안 녹지벨트’ 등이 포함된다.
 

정장선 평택시장(오른쪽)이 지난해 12월 산림청 주관의 녹색도시 우수사례 공모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모습. [사진=평택시 제공]

평택 전역에 약 300만 그루 나무 조성··· 그린도시의 초석

시는 지금까지 하천, 도로, 공장지역, 주거지역, 학교 주변, 서해안 일대 등 광범위한 지역에 300만 그루 이상의 나무를 심었다.

포승국가산업단지 일원에서 진행한 미세먼지 차단숲은 지난해 12월 산림청이 주관한 녹색도시 우수사례 공모에서 전국 최초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전국적으로 큰 관심을 끌었다. 올해도 국도 1호선, 국도 38호선, 통복천, 안성천, 진위천, 평택일반산업단지, 서해안 일대, 한국관광고, 안일중, 동방학교 인근에서 관련 사업이 추진돼 30만㎡가량이 녹지공간으로 새로 조성될 계획이다.

시는 녹지공간과 밀접한 공원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어 모산골근린공원 등 장기 미집행 공원 14개소를 조성할 계획이다.

여기에 더해 평택항 매립예정지에 해양생태공원 및 친수공간 조성을 준비하고 있으며, 시민정원을 조성해 녹지공간을 다양화하는 한편 정원 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

지난해 세교도서관과 평택역에 시민정원 1‧2호를 조성했고, 지난 4월 26일에는 농업기술센터에도 시민정원을 추가 조성했다.

이 같은 시의 녹지 확충 노력은 시민들과 함께 하고 있음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시민참여 나무심기, 릴레이식 가꾸기 사업 및 시민정원단이 운영되고 있으며 시민헌수목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 2018년 하반기부터 지난해 말까지 총 340만여주의 수목을 식재해 관리하고 있다.
 

평택시의 그린시티를 향한 도심 녹화사업 등으로 인해 초미세먼지가 큰 폭으로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사진=평택시 제공]

◆평택 대기환경 획기적 개선 전망··· 초미세먼지 감소 추세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시의 대기환경이 크게 개선되고 있어 2019년 대비 지난해 시의 연평균 미세먼지(PM10) 농도는 20.8%,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23.9% 감축된 것으로 기록됐다.

또 지난해 코로나19로 산업이 위축되고 장기간 지속된 장마로 미세먼지 감소가 전국적인 현상이었지만 시의 미세먼지 감축률은 경기도 최대 수준이다. 전국과 경기도의 초미세먼지 감축률이 각각 17.4%, 17.7%에 불과했다는 점에서 시의 대기질은 다른 지역보다 더 많이 나아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정장선 시장은 "평택시의 그린시티 조성에 수많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어 감사할 따름"이라며 "앞으로도 도심에 녹음이 우거지는 등 평택시가 진정한 에코시티로 탈바꿈하도록 모든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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