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코스피 상장 또 연기…증권신고서 추가 수정

2021-09-2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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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규제 리스크 내용 반영…10월 말 IPO 절차 재진행

희망 공모가 범위 6만~9만원 유지…"중단 서비스 매출 비중 작아"

[사진=카카오페이 제공]


카카오페이가 또다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기로 결정하면서 유가증권시장 상장이 오는 11월로 늦춰졌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최근 정정 증권신고서를 다시 제출하고 다음달 20일부터 기업공개(IPO)를 진행하기로 했다.
앞서 카카오페이는 지난 8월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목표로 IPO 일정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공모가 고평가 논란에 금융당국으로부터 정정 요구를 받은 뒤 상장 일정을 한 차례 미룬 바 있다. 이에 따라 주당 희망 공모가 범위를 기존 6만3000~9만6000원에서 6만~9만원으로 하향 조정한 뒤 이달 29일 기관 수요예측을 시작으로 IPO를 진행하려 했으나 이를 또다시 미룬 것이다.

이에 따라 다음달 20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같은 달 25일부터 26일까지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이번 상장 일정 연기에 영향을 끼친 것은 금융당국의 규제 리스크다. 이달 초 금융당국은 카카오페이 등 온라인 금융 플랫폼의 보험·투자상품 등 소개 및 추천 서비스에 대해 '광고'가 아니라 '중개'로 보는 것이 맞는다며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에 따라 인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해석했다. 이에 카카오페이는 자동차 보험료 비교 서비스 등의 일부 보험상품 판매를 잠정 중단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카카오페이의 정정 증권신고서 제출로 IPO 연기뿐만 아니라 공모가를 또다시 낮출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지만, 카카오페이는 공모가를 6만~9만원으로 유지했다.

카카오페이는 정정 증권신고서를 통해 "중단된 서비스가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2021년 반기 기준 각각 1.6%, 1.2% 수준으로 매출 성장률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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