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기간 여야 대선 예비후보들의 지지율이 접전을 벌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알앤써치가 매일경제와 MBN 의뢰로 지난 21~2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71명을 상대로 더불어민주당 내 대선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포인트), 이재명 경기지사가 34.2%, 이낙연 전 대표는 30.2%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이 지사는 추석 전인 지난 조사(9일) 대비 2.3%포인트 하락했고, 이 전 대표는 7.4%포인트 급등했다. 특히 오는 주말 지역경선을 앞둔 호남의 경우 이 전 대표가 49.7%, 이 지사가 39.1%로 나타나 이 전 대표가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의힘에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이 접전을 벌였다.
국민의힘 대선주자 적합도 조사 결과, 홍 의원이 34.5%, 윤 전 총장은 30.8%의 지지율을 얻었다. 홍 의원의 경우 지난 조사 대비 2.0%포인트 하락했고, 윤 전 총장은 4.3%포인트 올랐다.
이어 유승민 전 의원 10.6%, 최재형 전 감사원장 2.5%, 황교안 전 대표 2.3%, 원희룡 전 제주지사 1.5%, 하태경 의원 1.1%, 안상수 전 의원 0.5% 순이었다.
이에 정치권 일각에서는 '고발사주 의혹'으로 다소 하락했던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다시 회복했으며, 이 지사의 경우 ‘대장동개발 의혹’으로 논란을 빚자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가상 양자대결에서도 접전은 이어졌다. 이 지사와 홍 의원의 가상 양자대결 조사 결과, 이 지사는 29.3%, 홍 의원은 28.0%로 조사됐다. 이 지사와 윤 전 총장의 경우 32.6%, 40.9%로 윤 전 총장이 앞섰다.
이 전 대표와 홍 의원의 경우 25.1%, 33.3%로 홍 의원이 앞섰고, 이 전 대표와 윤 전 총장의 가상 양자대결에서는 이 전 대표가 26.2%, 윤 전 총장 39.3%로, 윤 전 총장이 우세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