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가 2년 가까이 지속되면서 고용시장도 큰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특히 자영업자들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고용원이 없는 1인 자영업자가 증가 추세에 있어 손님이 직접 주문과 계산을 하는 키오스크(KIOSK)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시기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명 이상의 유급 고용원을 둔 자영업자가 코로나19 확산 이후 10%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외환위기 당시와 유사한 모습이라는 평가다.
이처럼 자영업에 대한 행태가 크게 바뀜에 따라 키오스크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는 게 금융투자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키오스크는 정부기관을 비롯해 은행과 백화점, 상업 시설 등에 설치된 무인 단말기를 말한다. 최근에는 PC방과 편의점, 외식업계 등을 중심으로 빠르게 보급되고 있다.
하지만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키오스크 관련주들의 최근 30거래일 누적 수익률을 보면 모두 두 자릿수 이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목별로 푸른기술이 -25.00%로 가장 크게 밀렸고, 파버나인(-20.16%), 한국전자금융(-20.08%), 케이씨티(-19.37%), 한네트(-18.63%), 케이씨에스(-13.21%), 씨아이테크(-10.33%) 등도 10% 이상 하락했다.
업계 관계자는 “키오스크 관련주들이 최근 조정을 받으면서 가격이 싸진 측면이 있다”면서 “최근 무인 카페와 무인 편의점, 무인 과자판매점 등이 호황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키오스크 관련주도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업은 고용시장의 변화된 트렌드를 수용하겠지만, 생산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할 것”이라며 “이는 원격 및 가상회의(메타버스)의 활성화, 키오스크 및 자동화, 인공지능(AI) 도입 확대 등으로 나타난다. IT인프라 투자는 구조적으로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