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가 임박하면서 여행주가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여행사들의 주가는 리오프닝 기대감으로 고점을 찍었던 지난 6월초에 근접한 상태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7일 주요 여행주들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종목별 상승률과 종가는 △노랑풍선(2.93%·450원) 1만5800원 △모두투어(2.43%·650원) 2만7350원 △참좋은여행(1.95%·300원) 1만5650원 △하나투어(0.91%·800원) 8만8600원 등이다.
정부의 '위드 코로나' 발표가 임박한 점은 여행주의 추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부는 1차 백신 접종률이 70%를 넘으면 경제활동을 사실상 정상화 하는 '위드 코로나'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21일 0시 기준 국내 누적 1차 접종자는 3652만7829명으로 전체 인구의 71.1%를 달성했다. 18세 이상 인구 기준 1차 접종률은 82.7%에 달한다.
미국이 백신을 접종한 외국인에 대한 입국 제한을 완화하겠다고 밝힌 점도 여행주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백악관은 20일(현지시간) 오는 11월부터 영국과 유럽연합(EU) 시민을 포함한 외국인들이 백신 접종을 미국행 항공기 탑승 전에 증명하도록 하고 자국에서 출국하기 3일 전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경우 입국 제한을 대폭 완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여행 제한 완화 계획이 원안대로 시행될 경우 다른 국가들도 입국 제한 조치를 완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억눌려왔던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하면서 여행주가 수혜를 볼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