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김현종 ‘이재명 지지 선언’에 “이미 4월 특보 해촉”

2021-09-20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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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글 통해 이 지사 극찬…“글로벌 대통령 하길”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이 지난해 10월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빈소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청와대는 김현종 전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이 20일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사실상 이재명 경기지사의 지지 선언을 하자 이미 해촉된 사실을 밝혔다.

통상 위촉과 달리 해촉 사실은 별도로 공개를 하지 않는다. 하지만 현직 대통령 특보 신분으로 차기 대선 주자에 대한 지지 선언으로 보도가 이어지자 정치적 논란을 의식해 진화에 나선 것이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춘추관 기자단 문자 메시지를 통해 “김현종 전 국가안보실 2차장은 지난 4월 대통령 외교안보 특별보좌관에서 해촉됐다”고 밝혔다.

김 전 특보는 지난 1월 20일 신임 국가안보실 2차장 인사 때 무보수 명예직인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으로 물러났다.

앞서 김 전 특보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미중 패권경쟁 시대와 위기에 강한 이재명 리더십’이라는 글을 올렸다.

김 전 특보는 “이 지사는 파이를 키울 줄 아는 시장주의자이자 절차를 중시하는 민주주의자”라며 “리더에게 가장 중요한 자질, 즉 위기를 직관하고 결단하고 출구를 열어가는 데 탁월한 능력이 있다”고 적었다.

김 전 특보는 참여정부 시절 동서화합 대통령을 바란다는 노무현 대통령의 발언을 소개하면서“이 지사가 부디 동서화합 대통령도 하고, 글로벌 대통령도 하길 바란다”고 했다.

이에 이재명 대선캠프의 남영희 대변인은 김 전 특보의 페이스북 글을 공유하며 “최고의 추석 선물을 주셨다”고 화답했다.

김 전 특보는 노무현 정부에서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을 맡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이끈 바 있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으로 트럼프 행정부와 한미 FTA 개정 협상을 타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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