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영화특집①] '미나리'부터 '자산어보'까지…극장서 놓친 영화, TV로 본다

2021-09-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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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특선 영화 라인업[사진=각 영화 포스터 제공]

민족 대명절 추석이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다소 썰렁한 연휴를 맞게 된 가운데 영화 '미나리' '자산어보' 등 따끈따끈한 신작 영화가 안방극장을 찾는다. 지상파·케이블 등 다양한 채널에서 준비한 알찬 TV 특선영화 라인업을 소개한다.

먼저 20일 오전 10시 40분 KBS2에서는 영화 '광대들: 풍문조작단'(감독 김주호)이 방송된다. 조선 팔도를 무대로 풍문을 조작하고 민심을 흔드는 광대들이 권력의 실세 '한명회'(손현주 분)에 발탁되어 '세조'(박희순 분)에 대한 미담을 만들어내며 역사를 바꾸는 내용을 그린 작품. 2019년 8월 개봉해 총 누적관객수 63만명을 기록했다. 배우 조진웅·손현주·박희순·고창석·김슬기 등이 출연했다.

낮 12시 5분 SBS에서는 공효진 주연 영화 '도어락'(감독 이권)이 방송된다. 혼자 사는 경민의 원룸에 낯선 사람의 침입 흔적이 발견되고 연이어 살인사건이 벌어지며 시작되는 현실적 공포를 담은 작품이다. 극 중 공효진은 계약직 은행원으로 근무하며 회사 근처 오피스텔에서 혼자 사는 여자 경민 역을 맡았다. 한국 여성들이 처한 상황과 현실적인 공포를 짚어내며 인기를 끌었던 작품. 2018년 12월 개봉해 총 누적 관객 수는 156만명을 기록했다.

밤 12시 10분 KBS2에서는 영화 '해어화'(감독 박흥식)를 방송한다. 1943년 비운의 시대, 마지막 기생의 숨겨진 이야기를 다룬 작품. 배우 한효주는 노래도, 친구도, 사랑도 잃는 소율을 연기했고 천우희는 마음을 울리는 목소리의 소유자 연희 역을 연기한다. 충무로가 사랑하는 여배우 천우희와 한효주가 만나 화제를 모았던 작품. 배우들의 열연은 물론 아름다운 화면구성과 낭만 가득한 음악이 인상 깊다. 2016년 4월 개봉해 누적 관객수는 48만명이다.

윤여정이 한국 배우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을 받으며 화제를 모았던 영화 '미나리'(감독 정이삭)도 20일 오후 8시 SBS에서 만날 수 있다. 1980년대 아메리칸 드림을 쫓아 미 아칸소주(州)의 농장으로 건너간 한인 가정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선댄스 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시작으로 해외 유수 영화제를 휩쓸었고 골든 글로브 최우수 외국어영화상과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특히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극 중 순자 역을 맡은 배우 윤여정이 여우조연상을 수상, 전 세계 영화 애호가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올해 3월 개봉해 총 누적 관객 수는 113만명이다.

오후 11시에는 강하늘, 천우희 주연의 '비와 당신의 이야기'(감독 조진모)가 방송된다. 우연히 편지 한 통으로 이어진 두 남녀가 서로의 삶에 위로가 되어 주는 과정을 담은 로맨스 영화다. 올해 4월 개봉했고 배우 강하늘, 천우희가 출연했다.

추석 당일인 21일에도 다양한 장르 영화를 만날 수 있다. 오전 10시 40분 KBS2에서는 영화 '엑시트'(감독 이상근)가 방영된다. 청년 백수와 대학동아리 후배가 원인 모를 유독가스로 뒤덮인 도심을 탈출해야 하는 비상 상황을 그린 작품으로 배우 조정석, 윤아, 고두심, 박인환, 김지영이 출연해 열연을 펼쳤다. 2019년 7월 개봉해 누적 관객수 942만명을 동원한 바 있다.

오전 10시 15분 MBC에서는 영화 '검객'(감독 최재훈)이 방영된다. 과거 유행한 무협영화의 문법을 따른 작품으로, 센 상대와 맞붙고 싶어 하는 강호들의 이야기다. 배우 장혁, 김현수, 조 타슬림, 정만식 등이 출연한다.

지난해 11월 개봉해 154만명을 동원한 범죄 오락 영화 '도굴'(감독 박정배)은 오후 8시 10분 KBS2에서 방송된다. 타고난 천재 도굴꾼이 전국의 전문가들과 함께 땅속에 숨어있는 유물을 파헤치며 짜릿한 판을 벌이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배우 이제훈, 조우진, 신혜선, 임원희 등이 출연했다.

오후 8시 20분 SBS에서는 영화 '미션 파서블'(감독 김형주)이 방송된다. 돈 되는 일이라면 뭐든 한다는 흥신소 사장 우수한(김영광 분)과 그에게 현금 1천만 원을 들고 나타난 비밀 요원 유다희(이선빈 분)의 아찔한 공조를 다룬다. 김영광·이선빈의 차진 액션 호흡과 티키타카가 인상 깊다. 올해 2월 개봉해 총 누적 관객수 44만명을 기록했다.

연휴 마지막 날인 22일 오전 11시 40분 KBS2에서는 제71회 칸국제영화제에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비경쟁)에 초청돼 호평을 얻었던 영화 '공작'(감독 윤종빈)이 방송된다. 1990년대 중반 흑금성이라는 암호명으로 북핵의 실체를 파헤치던 안기부 스파이가 남북 고위층 사이의 은밀한 거래를 감지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황정민, 이성민, 조진웅, 주지훈 등 초호화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다.

오후 7시 40분 JTBC에서는 코미디 영화 '오케이 마담'이 방송된다. 꽈배기 맛집을 운영 중인 미영(엄정화 분)이 가족들과 첫 해외여행을 떠나던 중 테러리스트와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테러리스트들이 비행기를 점거하자 미영은 숨겨둔 기술과 내공으로 가족과 승객들을 구출한다.

오후 8시 20분 tvN에서는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홍원찬 감독)가 방송된다. 마지막 청부살인 미션 때문에 새로운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남자와 그를 쫓는 무자비한 추격자의 처절한 추격과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황정민, 이정재, 박정민, 최희서, 박명훈 등이 출연했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N차 관람 열풍을 일으키며 435만명을 동원했다.

오후 10시 10분 SBS에서 영화 '자산어보'(이준익 감독)가 방송된다. 흑산도로 유배당한 정약전이 섬 청년 창대를 만나 신분과 나이를 초월한 벗의 우정을 나누며 '자산어보'를 함께 집필하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 '왕의 남자' '동주' '변산' 이준익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배우 설경구, 변요한, 이정은, 도희 등이 출연했다. 올해 3월 개봉한 따끈따끈한 신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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