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간뉴스통신사인 연합뉴스는 15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 사옥에서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어 대주주인 뉴스통신진흥회가 사장 최종후보로 추천한 성기홍 연합뉴스TV 보도국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성 사장은 이날부터 3년 임기를 시작한다.
성 사장이 그리고 있는 청사진은 지난달 28일 연합뉴스 본사에서 열린 시민참여 평가회에서 엿볼 수 있었다.
당시 성 사장은 “최근 기사형 광고 사태는 저널리즘 기본 어긋나는 퇴행이다. 그릇된 수익모델로 국민들을 실망시켰다. 환골탈태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이를 위한 2대 원칙도 제시했다. 그는 “저널리즘의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 연합뉴스는 주장하는 언론이 아니라 사실을 전하는 언론, 서로 다른 인식의 차이를 좁히는 언론이어야 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어 성 사장은 “혁신 없이는 미래가 없다”라며 “독자 없이는 언론은 존재할 수 없다. 독자가 있는 곳으로 뉴스가 가야 한다. 모든 뉴미디어에 연합뉴스가 흐르도록 기사의 생산과 유통구조를 혁신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출입처 중심의 취재시스템을 이슈 중심으로 변경, 2030 주니어 보드 구축, 북한 콘텐츠 허브 구축, 국제·지방뉴스의 솔루션 저널리즘 강화, 직접 취재를 바탕으로 한 원천 기사 확대, 팩트체크 준칙 제정, 콘텐츠 책무실 신설, 디지털 미디어 콘텐츠국 신설 등을 공약했다.
한편, 연합뉴스는 같은날 디지털미디어 담당 상무이사에 박상현 한민족센터 본부장, 비즈·글로벌 담당 상무이사에 김현준 논설위원, 경영기획 담당 상무이사에 정천기 경영지원국장을 각각 선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