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14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애플파크에서 스페셜 이벤트를 열고 새로 디자인된 '6세대 아이패드 미니'를 공개했다.
새 아이패드 미니는 전작보다 더 커진 8.3인치 리퀴드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고, 핑크, 스타라이트(흰색), 퍼플, 스페이스 그레이 등 네 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애플 A15 바이오닉 AP를 탑재해 처리 능력이 전작보다 최대 80% 향상됐고, USB-C 단자와 5G 통신 기능을 활용해 외부와 더 빠르게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다. 또한 아이패드 미니 시리즈 중 최초로 2세대 애플펜슬을 지원해 공책에 필기하는 것 같은 사용감을 느낄 수 있다. 가격은 64GB 모델 기준 64만9000원부터 시작하며 오는 24일 미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국내 출시일은 미정이지만, 아이폰13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10월 초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원 버튼에는 지문인식 센서인 터치 ID가 통합되어 있다. 이를 토대로 기기와 각종 인터넷 서비스를 더 빠르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6세대 아이패드 미니는 1세대 애플펜슬만 지원했던 전작과 달리 2세대 애플펜슬도 지원한다. 제품 측면에 자석을 탑재해 애플펜슬을 붙이고 무선 충전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새 아이패드 미니에 탑재된 애플 A15 바이오닉 AP는 전작보다 40% 향상된 CPU 성능과 80% 향상된 GPU 성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오딘: 발할라 라이징', '원신' 등 고사양 3D 모바일 게임도 쾌적하게 실행할 수 있다. 영상 편집, 필기, 그림 그리기 등 각종 전문가급 작업도 전작보다 더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 강화된 성능을 기반으로 사진 속 텍스트를 인식하고 실시간으로 번역해주는 라이브 텍스트 기능도 지원한다.
또한 아이패드 프로에 탑재됐던 센터 스테이지 기능을 적용해 더 몰입감 있는 영상 통화를 할 수 있다. 센터 스테이지는 전면 카메라가 이용자의 움직임을 인식하고 이에 맞춰 이용자를 화면 중심으로 고정하는 기능이다. 전면 카메라도 1200만 화소로 강화했다.
새 아이패드 미니는 더 빠른 데이터 연결을 위해 라이트닝 단자 대신 USB-C 단자를 채택했다. 이를 통해 다양한 외부 저장장치 또는 4K 모니터와 연결할 수 있다. 차세대 무선통신 기능인 와이파이6를 지원하며, 셀룰러 모델은 5G와 LTE 통신 연결도 가능하다.
애플은 새 아이패드 미니 전용으로 설계된 스마트 폴리오 커버도 함께 공개했다. 제품 앞과 뒤를 모두 보호하며, 커버를 열면 기기가 깨어나고 닫으면 슬립 모드에 들어간다. 스마트 폴리오는 블랙, 화이트, 다크 체리, 잉글리시 라벤더, 일렉트릭 오렌지 등 다섯 가지 색상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새 아이패드 미니는 64GB와 256GB의 저장공간을 제공하며, 가격은 △와이파이 모델 64만9000원 △셀룰러 모델 83만9000원부터 시작한다.
한편, 애플은 애플 A13 AP를 적용한 보급형 태블릿PC '9세대 아이패드'도 함께 공개했다. 전작과 동일한 디자인과 배터리 사용시간을 제공하며, 가격은 와이파이 모델 44만9000원부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