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14일 "한반도 비핵화에 관한 것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인민들 앞에서 직접 한 약속"이라며 "아무리 북한이 1인 체제라고 해도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 장관은 14일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에게 비핵화 의지가 있다고 믿고 있다고 보나’라는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의 질의에 지난 4·27 판문점 선언과 6·11 싱가포르 공동성명 등을 거론하며 이같이 답했다.
정 장관은 북한의 이번 장거리순항미사일 발사에 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은 하고 있다"면서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 정부와 긴밀히 공조하고 있고, 방호체계는 확실하게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이 내년 베이징 올림픽에 참석할 것으로 전망한 언론 보도와 관련해 "정부로서는 문 대통령의 베이지 올림픽 참석 문제에 대해 검토한 적이 없다"라고 답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에 관해서는 "시 주석의 방한은 한중 양국이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는 대로 추진한다는 기본원칙에 변함이 없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