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2022 임산물(밤) 클러스터 구축’ 선정... 총사업비 20억원 확보

2021-09-14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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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밤, 브랜드가 되고 경제가 된다

부여군 밤 재배지 항공사진(장암면 지토리 일원)[사진=부여군제공]

전국 최대 밤 생산량을 자랑하는 부여군이 2022년 임산물 클러스터 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이로써 부여군은 밤의 메카로서의 입지를 다짐과 동시에 고부가가치 제고를 위한 사업에 시동을 걸 전망이다.

부여군은 이번 사업 선정으로 남면 옛 남성초등학교 부지 6000㎡에 국비 10억원, 지방비 10억원 등 총사업비 20억원을 들여 ‘부여밤 클러스터 센터’를 건립해 생산기반‧가공유통‧R&D는 물론 교육·체험·알밤축제를 활용한 6차 산업화를 추진한다.

그동안 부여밤은 매년 100ha 이상의 수종갱신을 통한 젊은 밤나무에서 나오는 맛있는 밤 생산량이 전국 1위로 전체 생산량의 24%를 차지함에도, 밤 생산자의 고령화, 저장고 부족, 원물 중심의 산업구조 등의 한계점을 극복하지 못해 제 값을 받지 못하고 타 지역 브랜드로 출하되는 등 밤 산업이 전반적으로 답보 상태에 놓여 있었다.

이번 사업 선정은 이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부여군산림조합 등 관내 15개 밤 관련 기관 및 단체가 머리를 맞대 기관별 임무와 역할을 분담하여 체계적인 사업계획을 꾸린 결실이라는 평이다.

특히 부여밤 클러스터 센터에는 최신식 밤 박피기와 자동화 칼집기, 1600톤의 저장고를 설치해 안정적인 밤 수급조절은 물론 깐밤과 뜨래밤으로도 생산자들이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생산자 중심으로 설계돼 있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부여밤 클러스터구축 사업계획에는 전국 최대 밤 생산지로서 체계적인 관리시스템은 물론 가공과 저장시설 확충을 통해 부여밤의 브랜드와 고부가가치를 높여야 한다는 지역 내 목소리가 담겼다“며 ”앞으로 인근 옛 남성중학교에 건립될 유기농산업 복합단지 및 충남광역먹거리통합센터와 더불어 충청권 농임산물 유통의 거점지로 만들어 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7월 농림축산식품부 사업으로 선정된 부여군 유기농복합단지에는 총사업비 180억원이 투입돼 유기농업을 위한 교육, 체험, 소비, 유통 공간을 조성하고 농가소득 증대와 친환경농업 확대, 친환경농산물소비 확대를 위한 전문 컨설팅 등 다각적인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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