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은평구 진관동 일대(구 기자촌지역)에 국립한국문학관이 건립되고 예술마을 및 신혼희망타운도 조성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지난 7일 '제8차 서울특별시 도시재정비위원회'를 개최하고 이런 내용을 담은 '은평 재정비촉진지구 재정비촉진계획(안)'을 '수정가결' 했다고 8일 밝혔다.
당초 은평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은 구 기자촌지역에 대해 공동주택을 조성할 계획을 담고 있었다. 그러나 은평구의 문화거점 지역으로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예술마을 조성과 국립한국문학관 건립, 정부 주택정책인 신혼희망타운 조성 계획이 담았다.
국립한국문학관은 부지면적은 1만3248㎡에 지하3층, 지상4층 규모로 전시시설, 교육 및 연구시설, 열람 및 편의시설, 수장고 등이 조성될 계획이다.
예술마을은 국립한국문학관 유치 확정 및 기자촌 사거리 신분당선 역사 신설 예정 등 지역 변화 여건을 반영해 이 지역의 예술·문화·관광 거점 형성을 위해 추진됐다. 예술마을 마스터플랜은 은평구 총괄건축가가 수립했다.
예술마을이 조성될 문화복합용지(2만520㎡)에는 단독주택, 공동주택(연립주택, 다세대주택, 도시형생활주택), 제1·2종근린생활시설(일부시설 제외), 문화 및 집회시설(일부시설 제외), 교육연구시설, 업무시설, 판매시설, 수련시설(유스호스텔) 등 다양한 시설이 입지할 수 있도록 계획됐다.
신혼희망타운은 공공주택 건설사업으로 374가구(전용면적 49㎡ 187가구, 전용면적 59㎡ 187가구)가 건립될 계획이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신혼희망타운 조성으로 인해 주택공급 확대와 신혼부부들의 주거복지에 기여함은 물론, 서울 서북부 지역에 부족한 예술·문화시설을 확충하고 관광 자원화를 통해 지역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