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우고 있는 워렌 버핏이 장기투자를 강조하기 위해 남긴 명언이다.
고객 예탁금이 정체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거래대금은 감소세며 코스피 지수 역시 박스권에서 등락을 거듭 중이다.
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고객 예탁금 규모는 지난달 30일 70조원을 끝으로 예탁금 잔액은 소폭 감소한 69조원에서 소폭 등락 중이다. 개인 투자자들의 한계가 도달한 것으로 풀이가 가능하다.
오히려 단타 투자자들의 경우 손실이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 김민기·김준석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10월까지 신규 투자자의 62%가 손실을 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 주요 증권사 4곳의 표본 고객 20만명(신규투자자 6만명 포함)의 매매패턴 등을 분석해 나온 결과다.
투자자들의 장기투자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일본 기업들이 보이고 있는 주주친화 정책을 적극적으로 도입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가 마련돼야 한다. 일례로 야후 재팬 사이트를 살펴보면 주주우대를 적극적으로 진행중인 기업들의 명단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주주우대 내용과 최소 투자금액, 배당수익률 등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놓고 있어 투자자들이 쉽게 참고할 수 있다.
일례로 일본의 파칭코 기기 제조 기업인 다이코쿠전기(ダイコク電機)100주 이상 1년 이상 보유하명 일본의 선불카드인 큐오(QUO)카드 2000 엔분을 제공한다. 100주 이상 3년 이상인 경우 3000엔분을 받을 수 있다. 주식을 500주 1000주 이상을 보유하면 1000엔씩 더 추가된다. 주가는 1204엔으로 100주를 투자하기 위해서는 12만400엔(한화 127만원)이 소요된다.
또 일본 담배회사 JT는 주식을 100주 이상 1년 이상 보유할 경우 즉석밥 14개 또는 컵라면 8개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제공하고 있으며 다른 기업들은 주주우대를 위해 금리 할인 및 포인트 제공, 상품 제공 등을 통해 주주들을 묶어두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는 개미투자자들이 변동성 장세에서 국내 기업들의 주가 하락을 방어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외국인들의 놀이터라는 오명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기업들도 주주친화정책에 적극 나서야 한다. 금융당국도 주주친화정책을 적극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인센티브도 제공돼야 한다. 기업의 본질은 이익의 극대화며 이는 곧 주주가치 극대화다. 벌어들인 현금을 쌓아두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