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경상수지 82억1000만달러…15개월 연속 '흑자' 행진

[사진=연합뉴스/TTXVN]

7월 경상수지가 서비스수지와 본원소득수지 개선 영향으로 15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7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7월 경상수지는 82억1000만달러(약 10조1199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5월 이후 15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흑자 폭이 확대된 것이다. 

7월 수출은 543억1000만달러로 전년(429억9000만달러) 대비 26.3% 증가했다. 한 달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반도체·화공품·철강제품 등 대부분 품목의 수출 호조가 지속된 결과다. 같은 기간 6월 수입은 485억8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35% 증가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 속 설비투자 개선과 내구재 소비 등이 확대되면서 원자재 외에도 자본재 및 소비재 수입이 모두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8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한 달 전 서비스수지가 9억5000만달러 적자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적자폭이 크게 줄어든 것이다. 운송수지는 15억9000만달러로 전년(1000억원 흑자) 대비 흑자폭 역시 15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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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배당·이자 흐름과 관련된 본원소득수지는 28억달러 흑자로, 지난해 7월보다 11억2000만달러 개선됐다.

이 기간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7월 중 65억6000만달러 늘었다. 직접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34억9000만달러 늘었으며,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29억5000만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의 경우 내국인의 해외투자 규모가 46억7000만달러 확대됐다. 이는 지난해 4월 이후 16개월 연속 증가한 것이다. 같은 기간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81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으나 주식투자는 감소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