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접견실에서 이 부의장과 송 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후 충무실로 이동해 고승범 금융위원장, 박종수 북방경제협력위원장에게 임명장을 건넸다.
수여식에는 송 위원장과 고 위원장, 박 위원장의 배우자도 함께 참석했다. 이 부의장은 미혼이다.
특히 문 대통령은 각각의 직과 연관 있는 꽃말의 꽃도 함께 전달했다.
청와대는 “들꽃의 의미는 우리 사회에 소외되는 인권이 없도록 섬세히 살펴 인권선진국으로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제고해 달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고 위원장의 배우자는 캐모마일(역경을 이겨내는 힘)과 소국(안정)으로 이뤄진 꽃다발을 받았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민생경제의 회복과 금융안정을 위해 노력해 달라는 당부의 의미로 전해졌다.
박 위원장의 배우자에게는 아스타(신뢰)와 천인국(협력)으로 구성된 꽃다발이 전달됐다. 신북방 대상 14개국과 신뢰를 구축해 지속가능한 협력기반을 만들어 달라는 당부의 의미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이 부의장에게는 데이지(평화)와 은방울꽃(반드시 행복해진다)으로 이뤄진 꽃다발이 전해졌다. 문 대통령과 참석자들은 이후 환담 장소인 인왕실로 이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