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러시아 거점 마련…블라디보스토크 'AI 스마트 주차장 관제 시스템' 시범 사업

2021-09-05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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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임종윤 실리콘큐브 대표, 문성욱 KT 글로벌사업본부장, 콘스탄틴 쉐스타코프 블라디보스토크 시장, 이고르 노소프 극동개발공사 최고경영자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사업 협력식 체결 후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KT 제공]

KT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교통 체증 해소를 위한 지능형교통체계(ITS) 시범 사업에 나선다. 이번 사업을 통해 러시아 거점을 확보하고 ITS 사업을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KT는 5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시정부와 '인공지능(AI) 스마트 주차장 관제 시스템' 시범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범 사업의 목적은 블라디보스토크 내에서 운영되는 주차장의 효율성을 높여 교통체증을 줄이는 데 있다. KT와 실리콘큐브, 러시아 극동개발공사, 블라디보스토크 시가 함께 진행한다.

시범 사업에서 KT는 지능형교통관제 시스템을 공급하고, 실리콘큐브는 주차에 특화된 AI 솔루션을 지원한다. 러시아 극동개발공사는 이번 사업이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도록 인허가와 규제 문제 해소에 중요한 역할을 맡을 방침이다.

시범사업은 블라디보스토크의 금각교(Zolotoy Bridge) 인근 주차장에서 진행된다. AI에 기반을 둔 번호인식 기술과 차량감지 기술을 동시에 적용해 주차장 출입 차량 정보를 수집하고, 주차 공간 현황을 모니터링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주차장 진출입 대기 차량에 의한 도심의 교통 체증이 효과적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실리콘큐브는 AI 스마트 주차장 관제 시스템을 블라디보스토크 시 전체에 확대 적용하면 시 전체 교통 흐름의 약 25% 이상을 개선하는 효과를 얻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블라디보스토크 시정부는 이번 시범 사업이 주차장의 시간대별 이용률과 혼잡도, 이용 차랑 등 다양한 종류의 정보들을 활용한 데이터 분석이 가능하게 돼 주차 시스템 체계 효율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주차장 내에 설치된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LED) 스크린을 통해 운전자들에게도 주차공간 정보가 제공돼 주차장을 이용하는 블라디보스토크 시민의 편의성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KT와 실리콘큐브, 러시아 극동개발공사는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본사업을 추진하는 등 지능형교통체계 확대를 통한 교통문제 해결에 지속적으로 협력해나갈 예정이다.

임종윤 실리콘큐브 대표는 "이번 협력을 통해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모스크바를 포함한 러시아 주요 대도시로 AI 스마트 주차장 관제 시스템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성욱 KT 글로벌사업본부 본부장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진행하는 이번 시범 사업을 통해 KT가 글로벌 디지털 플랫폼 기업(DIGICO·디지코)으로 성장하기 위한 러시아 거점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며 "KT의 강점인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해 러시아 교통난 해소에 도움이 되는 시와 주 단위 ITS까지 확대 도입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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