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우리나라 주요 기관투자가의 해외 외화증권(주식+채권+코리안페이퍼) 투자 잔액이 주식 등을 중심으로 크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2분기 중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 투자 동향'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우리나라 주요 기관투자가의 해외 외화증권 투자 잔액은 3811억달러로 전 분기 대비 185억달러 증가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2분기 주요국 주가가 오르고 미 금리 상승 영향으로 채권금리가 떨어지면서 그에 따른 평가이익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KP(Korean Paper) 투자 잔액은 전 분기보다 17억8000만달러 줄어든 373억8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작년 4분기 이후 3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KP는 거주자가 해외에서 자금조달 목적으로 발행하는 외화표시증권이다.
기관투자가별로 살펴보면 자산운용사(167억2000만달러)와 보험사(27억5000만달러), 외국환은행(2억5000만달러)가 증가한 반면 증권사(-12억3000만달러)는 모두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