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B‧C를 본격 추진한다. 지방 광역교통망 확충에도 나선다.
정부가 31일 발표한 '2022년 예산안'을 보면 사회간접자본(SOC) 고도화·첨단화 부문 예산이 올해 2조7000억원에서 내년엔 3조4000억원으로 7000억원 늘어난다. 역대 최대 규모다.
1276억원을 들여 지역 광역도로·철도 사업도 이어간다. 해당 광역도로는 다사~왜관과 조야~동명 등 구간이다. 광역철도는 대구권(구미~동대구~경산), 안심~하양, 충청권 1단계(계룡~신탄진), 대전~옥천 등이다.
4차 철도망 계획에 새로 반영한 비수도권 광역철도 11개 사업의 사전타당성조사에도 착수한다. 5000억원을 투입해 평택~오송 2복선화, 호남고속철도 2단계 등 고속철도 사업에도 힘을 쏟는다.
SOC 첨단화에도 나선다. 747억원을 투입해 드론과 도심항공교통(UAM) 등 첨단항공산업 육성을 위한 실증 인프라를 내년까지 구축한다. 적용 분야 확대를 위한 새로운 사업 모델 발굴에 대한 지원도 확대한다.
113억원 예산을 새로 편성해 외국산이거나 낡은 철도신호체계를 국산 디지털시스템(KTCS-2)으로 전면 개량할 방침이다.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인 부산과 세종엔 291억원을 들여 인공지능(AI) 데이터 허브 등을 만들고, 자율주행 셔틀 운행 등 체감형 서비스를 선보인다. 1179억원을 투입해 바닥 신호·정지선 위반 안내 등을 하는 스마트횡단보도, 냉·난방이 가능한 스마트 버스쉼터 등 도시문제 해결형 스마트 인프라와 서비스도 내놓는다.
천안에는 367억원을 투입한 중소기업 스마트 공동물류센터를 세운다. 민간 보유 물류센터 스마트화에 166억원을, 기존 물류 문제를 해결할 디지털 물류서비스 실증에 50억원을 각각 투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