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상하이종합지수는 뚜렷한 상승 동력이 없어 강보합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5.00포인트(0.17%) 소폭 상승한 3528.15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3.53포인트(0.09%) 하락한 1만4423.37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지수는 14.73포인트(0.45%) 상승한 3271.80으로 장을 닫았다. '상하이판 나스닥' 커촹반 추적 지수인 커촹50지수는 8.86포인트(0.6%) 하락한 1471.45로 장을 닫았다.
업종별로는 비철금속(4.02%), 석탄(3.31%), 항공기제조(3.26%), 농약화학비료(2.69%), 발전설비(2.4%), 석유(1.29%), 기계(1.16%), 화공(1.12%), 철강(1.07%), 환경보호(1.06%), (부동산1.01%), 제지(0.9%), 가구(0.5%), 전자IT(0.43%)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시멘트(-3.15%), 가전(-2.1%), 금융(-2.06%), 식품(-0.98%), 교통운수(-0.91%), 의료기기(-0.76%), 전자기기(-0.53%), 바이오제약(-0.52%), 미디어엔터테인먼트(-0.52%) 등 업종은 약세를 보였다.
이날 중국 증시에는 상승을 이끌만한 뚜렷한 재료가 나오지 않은 가운데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공개시장 운영을 통해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을 가동해 500억 위안(약 9조원) 규모의 유동성을 시장에 공급했다. 이날 만기 도래한 역레포 물량이 100억 위안인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순공급한 유동성은 400억 위안이다. 앞서 인민은행은 25일과 26, 27일에도 각각 400억 위안의 유동성을 순공급한 바 있어, 4거래일 연속 시중에 풀린 자금은 모두 1600억 위안이다. 이는 월말 자금 수요가 커진 데 따른 대응으로 해석됐다.
이처럼 인민은행의 잇단 유동성 공급이 영향을 미치며 상하이종합지수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31일 발표 예정인 8월 공식 구매관리자지수(PMI)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7월 공식 제조업 PMI는 17개월 새 최저치를, 비제조업 PMI는 5개월 새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한편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 환율은 6.4677위안으로 고시됐다. 이는 위안화 가치가 전거래일 대비 0.29% 상승했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