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 1487명···휴일 영향에도 ‘확산세 지속’

2021-08-30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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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일째 네 자릿수 기록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30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400명대를 기록했다. 주말·휴일 검사수 감소 영향에도 불구하고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487명 늘어 누적 25만51명을 기록했다. 
전날(1619명)보다 132명 줄면서 1400명대로 떨어졌으나, 보통 검사 건수가 줄어드는 주말 영향이 한꺼번에 반영된 결과여서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전국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하루 확진자는 지난달 7일(1211명)부터 55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갔다.

이달 24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1507명→2154명→1882명→1838명(기존 1840명에서 정정)→1791명(1793명에서 정정)→1619명→1487명을 기록하며 하루 최소 1400명 이상씩 나왔고, 많게는 2000명 안팎을 오갔다.

1주간 하루 평균 1754명꼴로 나온 가운데 지역 발생은 일평균 약 1708명에 달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426명, 해외유입이 61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436명, 경기 402명, 인천 63명 등 수도권이 총 901명(63.2%)이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지난 25일부터 5일 연속(1368명→1168명→1194명→1182명→1068명) 1000명 이상 네 자릿수를 기록하다가 이날 세 자릿수로 내려왔다.

비수도권 확진자 수는 지난 28일부터 3일째(554명→508명→525명) 500명대로 집계되고 있다.

전파력이 더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계속 확산하는 데다 내달 전국적 대규모 이동이 예상되는 추석 연휴도 앞두고 있어 확진자 규모는 언제든 다시 커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정부는 이번주 금요일(9월 3일)에 ‘사회적 거리두기’(현재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 조정안과 함께 추석 연휴 특별방역대책을 확정해 발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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