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지속하면서 28일 신규 확진자 수는 1700명대 후반을 나타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793명 늘어 누적 24만6951명이라고 밝혔다.
1주일 전인 지난주 토요일(21일 0시 기준)의 1877명, 2주 전 토요일(14일)의 1928명보다는 각각 84명, 135명 줄었다.
방역당국은 4차 대유행이 두 달 가까이 이어지면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도 증가세를 보이는 데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 비율도 연일 30%대 최고치를 오르내리고 있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현재와 같은 4차 대유행은 다음달 추석 명절 전까지 지속되고, 이후 또다시 정점을 찍었다가 월말이 되어서야 잡힐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최근 1주간 하루 평균 1750명대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738명, 해외유입이 55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559명, 경기 532명, 인천 91명 등 수도권이 총 1182명(68.0%)이다.
비수도권은 대구 76명, 부산 75명, 충남 61명, 경남 52명, 대전 48명, 경북 46명, 충북 44명, 강원 39명, 전남 24명, 울산·전북 각 21명, 제주 19명, 광주 18명, 세종 12명 등 총 556명(32.0%)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55명으로, 전날(30명)보다 25명 많다.
사망자는 11명 늘어 누적 2276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92%다.
위중증 환자는 총 409명으로, 전날(427명)보다 18명 줄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 의심 환자를 검사한 건수는 5만5697건으로, 직전일 6만993건보다 5296건 적었다.
전국의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실시한 검사 건수는 11만9258건에 달한다.
현재까지 국내 선별진료소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1298만3492건으로 이 가운데 24만6951건은 양성, 1199만3364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90%(1298만3492명 중 24만6951명)로 집계됐다.
정부는 감염병 전문가 협의를 거쳐 추석명절 특별 방역대책을 오는 31일 이전까지 발표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