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협회는 27일 제48회 한국방송대상 시청자 온라인 투표를 진행한 결과 '달이 뜨는 강'의 '김소현'이 인기 연기자 부문, '1박 2일'의 '김선호'가 인기 예능인 부문, '방탄소년단'이 인기 가수 부문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온라인 시청자 투표 결과로 수상자를 선정하는 인기상은 앞서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투표를 진행했다.
아울러 KBS '달이 뜨는 강', '한 번 다녀왔습니다', MBC '놀면 뭐하니?', SBS '펜트하우스 1, 2',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1, 2', EBS '도진기의 오천만의 변호인' 등 81개 작품이 본심에 올랐다.
산업재해에 대해 깊이 있게 취재한 포항MBC '그 쇳물 쓰지 마라', MBC '사람이, 또 떨어진다-추락사 1136명 추적', KBS '두 엄마 이야기-소선이 미숙에게, 미숙이 소선에게' 등 3개 작품과 전주MBC '향토기업 이스타항공 추적'은 지역 뉴스의 한계를 넘어 전국적 관심사가 될 만한 기획과 집요한 취재력으로 본심에 진출했다.
그 어느 해 보다도 완성도 높은 작품들로 지상파 방송의 저력을 보여준 교양·다큐멘터리 부문에는 인문학을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전달해 큰 인기를 얻고 있는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를 비롯해 국내 여러 골목길을 다양하게 보여준 부산MBC '포비든 앨리(Forbidden Alley)'와 화성연쇄살인 8차 사건 범인으로 몰려 20년간 억울하게 옥살이한 윤성여씨를 입체적으로 그려낸 KBS '다큐 인사이트-성여' 등이 이름을 올렸다.
드라마TV 부문에는 인기 드라마 SBS '펜트하우스 1·2'와 KBS '달이 뜨는 강', '한 번 다녀왔습니다', MBC '목표가 생겼다'가 노미네이트돼 드라마 왕좌를 놓고 각축전을 벌였다. 연예오락TV 부문에는 KBS '신상출시 편스토랑', '트롯 전국체전', MBC '놀면 뭐하니?'가 맞붙었다. 예능버라이어티TV 부문은 KBS '1박 2일 시즌 4', MBC '나 혼자 산다', SBS '동상이몽 2 너는 내 운명'이 본심에 진출했다.
올해 신설된 음악구성TV 부문은 KBS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SBS '전설의 무대 아카이브K', 광주 MBC '아시안탑밴드', EBS '스페이스 공감'이 경쟁한다. 어떤 작품이 음악구성TV 부문 최초 수상작이 될지 관심이 뜨겁다.
이번 한국방송대상은 지난 2020년 6월 1일부터 2021년 5월 31일까지 국내 지상파방송 매체를 통해 본방송 된 작품을 심사 대상으로 한다. 총 240편의 작품 중 26개 부문에서 81개 작품이 치열한 경쟁을 통해 예심을 통과했다. 본심 진출작은 본심 심사를 거쳐 오는 9월 3일 한국방송대상 시상식에서 최종 수상작을 시상한다.
특히, 올해 한국방송대상은 역대 최초로 시청자 투표를 처음 시행했다. 방송인과 시청자가 함께 참여해 서로 공감을 이끌어 내기 위한 목적이다. 투표부문은 작품상 4개 부문(드라마TV·연예오락TV·예능버라이어티TV·음악구성TV), 인기상 3개 부문(인기 연기자·인기 예능인·인기 가수)이다. 작품상 4개 부문은 시청자 투표 점수 20%와 심사점수 80%를 합산해 수상작을 결정한다. 개인상 3개 부문은 시청자 투표 점수 100%를 반영한다.
방송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1973년부터 개최한 한국방송대상은 올해로 제48회를 맞았다. 시청자에 기쁨과 감동을 준 방송 프로그램을 알리고, 방송인들의 노력을 격려해 창작 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한국방송협회가 주최·주관하는 방송 축제다.
한편, 한국방송협회는 코로나19 극복 운동에 동참하고자 올해 방송의 날을 기념해 오는 9월 2일 개최 예정이었던 '제58회 방송의 날 축하연'을 취소했다. 제48회 한국방송대상 시상식 또한 무관중 비대면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9월 10일 MBC를 통해 녹화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