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1910년 경술국치로 일제에게 국권을 빼앗긴 후 나라를 되찾은 지 70여 년이 지났지만 지역 일부 학교에는 일본 제국주의가 반영된 동상 및 조형물이 현재도 남아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지난 해 실시한 ‘인천 학교 내 일제잔재 및 군사문화 청산을 위한 기초조사’의 후속 연구로 ‘인천 학교 내 일제잔재 동상 및 조형물에 대한 정밀 조사와 교육적 활용방안’을 연구할 방침이다.
시교육청은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학교 내 일제잔재 동상 및 조형물 청산에 대한 학문적 근거를 마련하고 교육적 활용방안을 중심으로 학교 내 일제잔재 청산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민·관·학 협의체 중심, 인천 관내 10개 군·구의 마을교육자원 발굴
이와 함께 시교육청은 2학기 마을연계교육과정 운영 지원을 위해 마을교육자원목록을 배포했다.
시교육청은 이날 민·관·학 협의체를 중심으로 인천 관내 10개 군·구의 마을교육자원을 발굴해 총 588개의 마을교육자원, 273개의 온·오프라인 마을교육자료, 236개의 동아시아시민교육 마을교육자원을 각각 정리해 인천마을교육공동체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이 마을교육자원 목록은 인천 내 군·구별 마을교육자원, 지역예술교육자원, 동아시아시민교육 마을교육자원 등을 지역별, 인적·물적자원별로 정리했다.
또 각 마을교육자원에 대한 간략한 정보와 함께 ‘바로가기’ 메뉴를 제시해 해당 마을교육자원에 대한 상세한 정보가 담긴 홈페이지의 접근성을 높였다.
시 교육청은 학교 현장은 지역별 마을교육자원을 역사, 문화, 예술체육, 정보과학, 생태환경 등 자원의 성격에 따라 검색해 마을연계교육과정 운영에 활용하도록 했다.
조선미 시교육청 마을교육지원단장은 “2학기의 시작 시기에 맞춰 마을교육자원목록이 배포돼 교육과정 운영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학교 인근의 마을교육자원을 활용한 다채로운 교육활동으로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지속 가능한 마을연계교육을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