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평화도시 조성...전국 최초 빗물받이 관리번호 시스템’도 구축

2021-08-27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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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동굴, KTX 광명역, 광명문화복합단지에 평화 공간 마련

4909개 빗물받이에 관리번호 부착 완료

박 시장이 착수보고회의를 진행하고 있다.[사진=광명시 제공]

경기 광명시가 26일 평화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전국 최초로 빗물받이 관리번호 시스템도 구축하는 등 시정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KTX 광명역 남북평화철도 출발역 지정, KTX 광명역 평화마라톤 개최, KTX광명역~도라산역 DMZ평화기행 등 시민과 함께 남북 평화통일을 염원해 온 광명시가 평화도시 조성을 준비중이다.

이날 시는 6~11월까지 ‘광명시 평화도시 기본 구상 및 상징공원 조성 방안 연구용역’을 실시해 평화도시 조성 방향과 전략을 마련하기로 하고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착수보고회에서는 광명시 발전에 걸 맞는 새로운 도시 정체성 구축의 필요성을 언급하고, 광명시만이 갖고 있는 KTX 광명역과 광명동굴의 장점을 살려 인간 존중을 바탕으로 한 생활 속 평화 지향, 시민이 공감하고 실천하는 시민 주도의 평화도시, 시민이 향유할 수 있는 평화 문화, 평화 교육 등 정책 추진 등의 방향을 제시했다.
 

[사진=광명시 제공]

또 평화의 의미를 시민에게 전달하고 시민이 이를 체험할 수 있도록 통일, 자유, 행복, 화합, 안전, 평온 등 6개의 공간을 조성할 것도 제안했다.

시는 금일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10월 중간보고회, 11월 최종보고회를 열어 전문가, 관련부서 의견을 수렴해 광명시의 특성이 반영되고 시민이 공감하는 평화도시 조성 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집중 호우로 인한 도로 침수 시 신속한 복구로 시민 안전 보호와 편익 증대에도 앞장선다.

시는 집중호우 시 배수불량 빗물받이에 대한 대응복구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빗물받이 관리번호 시스템’을 구축했다.

빗물받이는 도로상에 흘러내린 빗물을 받아 하수관으로 흘려보내 호우로 인한 침수를 막아주고, 안전한 교통통행을 도와주는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재해시설물이다.
 

[사진=광명시 제공]

빗물받이 관리시스템은 집중호우 시 시민들이 신고를 쉽게 할 수 있도록 빗물받이 옆 도로경계석 상단이나 측면에 번호판을 부착하고, 위치도와 연계해 관리하는 방식으로 8월 현재 관내 4909개의 빗물받이에 관리번호 부착을 마친 상태다.

이번 사업은 하안4동에 거주하는 시민이 지난 6월 초에 열린 ‘시민과의 대화’에서 제안한 의견으로 광명시는 시민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추진했다.

관리부서인 도로과는 시민들이 집중호우 시 도로 빗물받이 막힘 신고를 하더라도 특정위치를 신속하게 인지하지 못해 긴급대응에 현실적인 어려움을 겪어왔으나 관리번호 부착으로 위치 파악이 쉬워져 복구가 더 빨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시는 빗물받이가 막혀있거나 강우 시 배수불량으로 도로가 넘치는 경우 빗물받이에 부착된 일련번호로 신고할 경우, 관계공무원이 위치를 바로 확인하고 현장 기동반에게 통보하여 신속하게 복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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