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영섭 비비안 대표 "취임 1년 변화 초석 마련…앞으로 결실 맺을 것"

2021-08-23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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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섭 비비안 대표이사(사진)가 23일 취임 1주년을 맞아 "지난 1년의 시간이 변화의 초석을 다지는 한 해였다면, 앞으로의 1년은 알찬 열매를 맺기 위한 힘찬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손영섭 대표는 이날 기념사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세계적인 경제 위기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며 "64년 전통의 우리 비비안은 지난 2020년을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힘차게 뛰었다"고 돌이켰다.

지난해 취임 당시 '체질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운 손 대표는 사업 다각화를 위해 신규 사업부를 신설하고, 유통 채널 확장을 위해 영업 조직을 세분하는 등 조직 개편을 추진했다. 그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비비안은 백화점과 온라인, 홈쇼핑 편의점 등 다양한 유통 채널을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늘렸고 이는 곧 매출로 반영됐다.

실제 비비안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13억9322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3.8% 늘었을 뿐 아니라 흑자 전환에도 성공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001억1055만원으로 3.7% 늘었다. 순이익 역시 44억6013만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흑자로 돌아섰다.

손 대표는 "신규사업부를 신설해 '나나핏(VIVIEN NANAFIT)'과 'Ground V(그라운드 브이)' 등 새로운 브랜드를 론칭했다"며 "비비안 최초로 MZ세대를 겨냥한 온라인 전용 제품을 개발하고, 란제리를 넘어선 라이프 캐주얼 웨어를 론칭해 기존 비비안 관념의 틀을 과감히 깼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겠다는 비비안 임직원들의 굳은 의지와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며 "지난 1년이 앞으로의 1년을 만들고 더 나아가 새롭게 성장할 비비안의 미래를 그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영섭 대표는 지난 1993년 남영나이론으로 입사해 란제리 브랜드 ‘바바라’의 상품기획과 디자인 총괄을 거쳤다. 이후 비비안 브랜드 총괄까지 역임하다 지난해 7월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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