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주한 중국대사관에 따르면 싱 대사는 한·중수교기념일(8월 24일)을 앞두고 지난 19일 노 전 대통령 자택을 방문했다. 싱 대사는 노 전 대통령에게 안부 인사를 전하며 한·중 수교 당시 대통령이었던 노 대통령이 양국 관계에 공헌을 한 것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한국과 중국은 지난 1992년 8월 24일 수교했다.
싱 대사는 “수교 28년간 중·한 관계는 급속히 발전했고, 양국 국민도 이익을 얻었다”며 “중·한 수교가 세계 평화와 번영에도 긍정적으로 기여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중국은 노 전 대통령이 오랜 기간 중·한 관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높게 평가한다”며 “노 전 대통령의 건강과 장수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밝혔다.
또 싱 대사는 “내년은 한·중 수교 30주년이 되는 해이며, 양국 관계 발전의 중요한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며 “양국이 수교 당시 초심과 우호친선의 사명을 잊지 않고 지속적으로 관계를 발전시키며 협력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노 전 대통령의 장남인 노재헌 한국 일대일로연구원 원장은 싱 대사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노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 한·중 수교 추진과 양국관계 발전을 위해 기울인 노력들을 회고했다.
그는 “향후 한·중 관계 발전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내년 수교 30주년을 맞이하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준비할 것 “이라며 “양국 우호 관계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날 자리에는 노재헌 원장과 더불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관장, 노 관장의 둘째 딸 최민정씨가 함께했으며 싱 대사는 노 전 대통령 가족에게 건강과 장수를 상징하는 장생도 칠기와 꽃바구니를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