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석종 해군 총장 "성추행 피해 사망 여중사 유족에 죄송"

2021-08-20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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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치 의혹 없게 낱낱이 수사" 약속

서욱 국방부 장관과 부석종 해군 참모총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했다. [사진=연합뉴스]


부석종 해군 참모총장이 성추행을 당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해군 여군 중사 사건에 대해 사과했다.

부 총장은 20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서 해군 총장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유족분들에게 매우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 치 의혹이 없도록 모든 분야를 낱낱이 철저하게 수사해서 소상히 밝히고 엄정하게 처리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부 총장은 성폭력을 예방하고 피해자를 보호할 수 있는 근본적인 개선책 마련을 약속했다. 아울러 "국민 눈높이에 맞는 병역문화 조성을 위해 분골쇄신의 자세로 하겠다"며 재차 사과했다.

서욱 국방부 장관 역시 국방위에 출석해 "공군 이 중사 사건 이후에 철저한 수사를 진행 중"이라며 "제도 개선과 문화 개선을 추진하던 중에 이런 일이 생겨서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위계적인 군의 조직문화, 매뉴얼 보완, 현장 적용 등이 아직 미흡하다"며 "근본적인 문제가 개선될 수 있도록 의지를 갖고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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